어린이 놀이터 ‘맨땅은 이제 안돼’
입력 2007.08.26 (22:24)
수정 2007.08.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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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즐겁게 놀아야할 놀이터에서 오히려 다치는 아이들이 적지않았는데요.
앞으로 어린이 놀이시설이 상당히 안전해질것 같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안전기준 박현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주택가 근처 놀이터.
놀이기구에 매달리고, 높이 그네를 타는 아이들 모습이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인터뷰> 엄마 : "그네 타다 떨어진 적이 있는데, 안전장치가 없어서 좀 다쳤어요. 늘 불안하죠."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놀이터 안전사고는 모두 307건.
2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런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설치기준과 관리 방안이 마련돼 시행됩니다.
우선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떨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야외 놀이터는 모래를, 실내 놀이터는 충격 흡수재를 반드시 깔아야 합니다.
모래에 대해서는 납과 수은 등 8가지 중금속 검사가 의무화됩니다.
그네와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 주변에는 일정 공간을 반드시 확보하게 함으로써 충돌 위험을 낮췄습니다.
또 설치물 사이에는 머리나 손, 발이 끼지 않도록 간격 기준을 명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연재(기술표준원 안전정책팀장) : "놀이기구 하나하나에 대한 규격만 있었는데, 전체 설치환경까지 규정함으로써 선진국 수준으로 안전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놀이시설 설치기준은 현재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백화점과 병원, 음식점 안 놀이터를 포함해 전국의 모든 어린이 놀이시설에 적용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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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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