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등지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따라 만든 모조품이 급증하고 있는 것, 새삼스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개별기업을 넘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만드는 이 전자업체는 요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이 유럽과 중국에서 천2백만 대 이상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자마자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진짜의 5분의 1 값에 팔리는 가짜는 디자인과 크기는 물론이고 포장까지 같아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미옥(LG전자 특허센터 과장) : "추적해보니 중국산 모조품 제조업체들이 점조직인데다 일정량 이상 만든 뒤 공장을 옮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모조품에 시달리기는 자동차 부품업계도 마찬가집니다.
모조품은 이 연료필터처럼 내부를 뜯어봐야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겉모습이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엉망입니다.
<인터뷰> 유명철(현대모비스 차장) : "모조품은 재질이 조악해 불순물을 못 걸러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생명인 의류업계도 중국산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신고 포상제는 물론이고 위조방지 라벨까지 도입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정재연(EXR 고객 만족팀 팀원) : "중국에서 신제품이 출시된 지 일주일이면 모조품이 나돌고, 매장 바로 옆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산 모조품은 우리 업체의 시장을 잠식할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학희(한국무역협회 수출상품 모조대응센터장) : "해당기업엔 매출감소 피해가 될 수 있고, 바이어 불만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국 제품 베끼기로 우리 업체가 보는 피해액만 한해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법적 소송 등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해당국에 모조품 제조업체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중국 등지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따라 만든 모조품이 급증하고 있는 것, 새삼스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개별기업을 넘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만드는 이 전자업체는 요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이 유럽과 중국에서 천2백만 대 이상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자마자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진짜의 5분의 1 값에 팔리는 가짜는 디자인과 크기는 물론이고 포장까지 같아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미옥(LG전자 특허센터 과장) : "추적해보니 중국산 모조품 제조업체들이 점조직인데다 일정량 이상 만든 뒤 공장을 옮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모조품에 시달리기는 자동차 부품업계도 마찬가집니다.
모조품은 이 연료필터처럼 내부를 뜯어봐야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겉모습이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엉망입니다.
<인터뷰> 유명철(현대모비스 차장) : "모조품은 재질이 조악해 불순물을 못 걸러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생명인 의류업계도 중국산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신고 포상제는 물론이고 위조방지 라벨까지 도입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정재연(EXR 고객 만족팀 팀원) : "중국에서 신제품이 출시된 지 일주일이면 모조품이 나돌고, 매장 바로 옆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산 모조품은 우리 업체의 시장을 잠식할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학희(한국무역협회 수출상품 모조대응센터장) : "해당기업엔 매출감소 피해가 될 수 있고, 바이어 불만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국 제품 베끼기로 우리 업체가 보는 피해액만 한해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법적 소송 등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해당국에 모조품 제조업체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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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짝퉁’ 막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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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26 21:20:36
<앵커 멘트>
중국 등지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따라 만든 모조품이 급증하고 있는 것, 새삼스런 얘기는 아닙니다만,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개별기업을 넘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복창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만드는 이 전자업체는 요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제품이 유럽과 중국에서 천2백만 대 이상 팔리는 돌풍을 일으키자마자 중국산 모조품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진짜의 5분의 1 값에 팔리는 가짜는 디자인과 크기는 물론이고 포장까지 같아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미옥(LG전자 특허센터 과장) : "추적해보니 중국산 모조품 제조업체들이 점조직인데다 일정량 이상 만든 뒤 공장을 옮겨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모조품에 시달리기는 자동차 부품업계도 마찬가집니다.
모조품은 이 연료필터처럼 내부를 뜯어봐야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겉모습이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성능은 엉망입니다.
<인터뷰> 유명철(현대모비스 차장) : "모조품은 재질이 조악해 불순물을 못 걸러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생명인 의류업계도 중국산 모조품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신고 포상제는 물론이고 위조방지 라벨까지 도입했지만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정재연(EXR 고객 만족팀 팀원) : "중국에서 신제품이 출시된 지 일주일이면 모조품이 나돌고, 매장 바로 옆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산 모조품은 우리 업체의 시장을 잠식할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까지 실추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학희(한국무역협회 수출상품 모조대응센터장) : "해당기업엔 매출감소 피해가 될 수 있고, 바이어 불만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됩니다."
한국 제품 베끼기로 우리 업체가 보는 피해액만 한해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법적 소송 등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해당국에 모조품 제조업체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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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창현 기자 ch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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