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지쳐’ 세계 육상, 무더위와 전쟁

입력 2007.08.26 (22:24) 수정 2007.08.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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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경보 우승자, 페레스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쓰러집니다.

오전 9시 기온이 섭씨 32도에 습도 60%, 직사광선에 지열까지 감안하면,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어,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무더기 포기사태가 빚어졌습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참가자의 3분의 1인, 무려 28명이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여자 3000m 장애물경기에서는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선수들뿐 아니라, 관중들도 지쳤습니다.

경기장을 찾을 엄두를 못내 관중석은 텅텅 비었고, 경기장에 온 팬들도 관전보다 부채질에 바빴습니다.

<인터뷰> 오니무라(일본 육상 팬) : "더워서 경기보기 어렵다."

중계 방송사들도 장비들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발'을 치는 등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31일 벌어지는 여자 경보 경기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더위를 뚫고 우리나라는 경보 20km에서 박칠성이 15위, 김현섭이 20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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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다 지쳐’ 세계 육상, 무더위와 전쟁
    • 입력 2007-08-26 21:29:22
    • 수정2007-08-26 22:58:01
    뉴스 9
<앵커 멘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경보 우승자, 페레스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쓰러집니다. 오전 9시 기온이 섭씨 32도에 습도 60%, 직사광선에 지열까지 감안하면,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어,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무더기 포기사태가 빚어졌습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참가자의 3분의 1인, 무려 28명이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여자 3000m 장애물경기에서는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선수들뿐 아니라, 관중들도 지쳤습니다. 경기장을 찾을 엄두를 못내 관중석은 텅텅 비었고, 경기장에 온 팬들도 관전보다 부채질에 바빴습니다. <인터뷰> 오니무라(일본 육상 팬) : "더워서 경기보기 어렵다." 중계 방송사들도 장비들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발'을 치는 등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31일 벌어지는 여자 경보 경기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더위를 뚫고 우리나라는 경보 20km에서 박칠성이 15위, 김현섭이 20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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