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아베, 대대적인 개각 단행

입력 2007.08.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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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외교와 국방라인을 포함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오늘 개각에서 중도파인 요사노 의원을 관방장관에, 외무 장관에는 마치무라 전 장관을 기용했습니다.

마치무라는 고이즈미 정권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 실언과 망언을 반복했던 인물입니다.

<인터뷰>마치무라(신임 외무장관 회견) : "더 나아가 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인)납치 문제를 비롯해 확실히 대처해야 합니다."

또 방위 장관에는 중진인 고무라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고무라 방위 장관은 90년대에는 외무장관, 2002년에 법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대북 강경론을 펴 왔습니다.

이들 새 외교 국방 라인은 아베 정권의 취약성을 감안해 당분간은 이웃 국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권이 안정되면 보수적 발언으로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민당 2인자 자리인 간사장에는 창씨개명은 조선인들이 원해서 했다고 발언한 아소 다로 외무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각료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고 선거에서도 참패했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는 각료 경험자와 중진을 주요 포스트에 임명했습니다.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퇴진 위기까지 몰렸던 아베 총리는 개각으로 재기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개각만으로는 돌아선 민심을 붙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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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참패’ 아베, 대대적인 개각 단행
    • 입력 2007-08-27 2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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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말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외교와 국방라인을 포함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오늘 개각에서 중도파인 요사노 의원을 관방장관에, 외무 장관에는 마치무라 전 장관을 기용했습니다. 마치무라는 고이즈미 정권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 실언과 망언을 반복했던 인물입니다. <인터뷰>마치무라(신임 외무장관 회견) : "더 나아가 북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인)납치 문제를 비롯해 확실히 대처해야 합니다." 또 방위 장관에는 중진인 고무라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고무라 방위 장관은 90년대에는 외무장관, 2002년에 법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대북 강경론을 펴 왔습니다. 이들 새 외교 국방 라인은 아베 정권의 취약성을 감안해 당분간은 이웃 국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권이 안정되면 보수적 발언으로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민당 2인자 자리인 간사장에는 창씨개명은 조선인들이 원해서 했다고 발언한 아소 다로 외무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각료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고 선거에서도 참패했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는 각료 경험자와 중진을 주요 포스트에 임명했습니다.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퇴진 위기까지 몰렸던 아베 총리는 개각으로 재기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개각만으로는 돌아선 민심을 붙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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