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다산부대 ‘철군은 예정대로’

<앵커 멘트>

이번 피랍사건을 계기로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동의 다산부대의 조기철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동의. 다산 부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쪽의 바그람 기지 내에 주둔해 있으며 인도적 차원의 구호와 재건 활동을 담당해 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때는 의료지원단인 동의 부대가 2002년 2월, 건설공병단인 다산 부대가 1년 뒤인 2003년 2월입니다.

동의 부대는 지난 4월에 파병된 11진,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 2월 바그람 기지 내에 병원을 연 이후 최근까지 24만 명의 진료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산 부대는 지난 4월에 파병된 9진 150여 명이 근무 중이며 그동안 미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과 함께 도로와 건물 복구, 학교 신축까지 360여 건의 공사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예정대로 연말까지 동의.다산부대를 철수한다는 방침 아래 현지 나토군이나 미군과 협조하면서 인력과 장비의 이동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의. 다산부대는 비전투 부대로, 병력이 2백 여 명에 불과하고, 다산부대가 쓰고 있는 건설중장비도 대부분 현지에서 임대한 것이라서,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철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