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친북 좌파’ 발언 논란 확산

입력 2007.08.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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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 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의 대결이 될것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어제 한 이 발언이 정치권의 색깔론 파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어제 주한 미국 대사와의 비공개 환담 중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색깔론의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경기지사) : "지금이 어느 때인데 친북 좌파 색깔론으로 대선 이끌려 하나? 우리가 빨갱이 됐다."

<녹취>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모두 친북좌파로 매도됐다. 분명한 사과 요구해야 한다."

민주신당 지도부도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사가 후퇴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이 소신인지, 실언인지, 대북관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을 밝혔을 뿐이라며 오히려 범여권이 역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경원(대변인) : "한나라당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호들갑 떠는 것이야말로 역색깔론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과 범여권이 '초록은 동색'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논쟁일 뿐이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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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친북 좌파’ 발언 논란 확산
    • 입력 2007-08-30 21:03:10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 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의 대결이 될것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어제 한 이 발언이 정치권의 색깔론 파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어제 주한 미국 대사와의 비공개 환담 중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세력과 보수우파 세력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색깔론의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경기지사) : "지금이 어느 때인데 친북 좌파 색깔론으로 대선 이끌려 하나? 우리가 빨갱이 됐다." <녹취>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모두 친북좌파로 매도됐다. 분명한 사과 요구해야 한다." 민주신당 지도부도 시대착오적 발언이라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사가 후퇴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이 소신인지, 실언인지, 대북관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을 밝혔을 뿐이라며 오히려 범여권이 역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나경원(대변인) : "한나라당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호들갑 떠는 것이야말로 역색깔론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과 범여권이 '초록은 동색'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논쟁일 뿐이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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