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이동하고 비스킷으로 연명”
입력 2007.08.31 (22:08)
수정 2007.09.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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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악몽같았던 인질 생활도 이제 피랍자의 입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음식이 맞지 않아 비스킷으로 연명하며 산악과 민가를 전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0여일간의 피랍생활을 보여주듯 수척해진 얼굴.
기자들과 만난 유경식, 서명화씨는 이제 살았다는 안도의 순간도 잠깐 숨진 동료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던 억류생활, 서명화씨는 피랍의 주요상황들을 일기형식으로 바지 안쪽에 써나갔습니다.
먹고싶은 것과 그날의 일정등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나중에 잘 생각이 안나기도하고 두서가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우리가 이동한 것..이정도 최소한의 것만 기록해야겠다 생각해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피로도 누적됐습니다
피랍된지 4-5일만에 인질들은 네 다섯 그룹으로 나뉘어 민가와 산악으로 끌려다녔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42일동안 12번을 옮겼거든요."
특히 비스킷만 먹을때도 있을만큼 음식이 부족하기도 했고 또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입에 정말 안 맞아서 그래서 비스킷 갖다주는거 한두개씩 먹고.."
아픈환자가 약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그건 할 수 없다 그러면서 총을 가지고 여기는 아프간이다. 한국 아니다"
서명화씨는 일부 인질들이 단식을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금식기도를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불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렇게 악몽같았던 인질 생활도 이제 피랍자의 입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음식이 맞지 않아 비스킷으로 연명하며 산악과 민가를 전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0여일간의 피랍생활을 보여주듯 수척해진 얼굴.
기자들과 만난 유경식, 서명화씨는 이제 살았다는 안도의 순간도 잠깐 숨진 동료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던 억류생활, 서명화씨는 피랍의 주요상황들을 일기형식으로 바지 안쪽에 써나갔습니다.
먹고싶은 것과 그날의 일정등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나중에 잘 생각이 안나기도하고 두서가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우리가 이동한 것..이정도 최소한의 것만 기록해야겠다 생각해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피로도 누적됐습니다
피랍된지 4-5일만에 인질들은 네 다섯 그룹으로 나뉘어 민가와 산악으로 끌려다녔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42일동안 12번을 옮겼거든요."
특히 비스킷만 먹을때도 있을만큼 음식이 부족하기도 했고 또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입에 정말 안 맞아서 그래서 비스킷 갖다주는거 한두개씩 먹고.."
아픈환자가 약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그건 할 수 없다 그러면서 총을 가지고 여기는 아프간이다. 한국 아니다"
서명화씨는 일부 인질들이 단식을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금식기도를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불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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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번 이동하고 비스킷으로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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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31 20:55:38
- 수정2007-09-01 09:40:28
<앵커 멘트>
이렇게 악몽같았던 인질 생활도 이제 피랍자의 입을 통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음식이 맞지 않아 비스킷으로 연명하며 산악과 민가를 전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40여일간의 피랍생활을 보여주듯 수척해진 얼굴.
기자들과 만난 유경식, 서명화씨는 이제 살았다는 안도의 순간도 잠깐 숨진 동료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던 억류생활, 서명화씨는 피랍의 주요상황들을 일기형식으로 바지 안쪽에 써나갔습니다.
먹고싶은 것과 그날의 일정등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나중에 잘 생각이 안나기도하고 두서가 없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나마 우리가 이동한 것..이정도 최소한의 것만 기록해야겠다 생각해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피로도 누적됐습니다
피랍된지 4-5일만에 인질들은 네 다섯 그룹으로 나뉘어 민가와 산악으로 끌려다녔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42일동안 12번을 옮겼거든요."
특히 비스킷만 먹을때도 있을만큼 음식이 부족하기도 했고 또 입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서명화 : "입에 정말 안 맞아서 그래서 비스킷 갖다주는거 한두개씩 먹고.."
아픈환자가 약품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유경식 : "그건 할 수 없다 그러면서 총을 가지고 여기는 아프간이다. 한국 아니다"
서명화씨는 일부 인질들이 단식을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금식기도를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불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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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준 기자 jch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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