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쟁점은?

입력 2007.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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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엔 본교섭이 예정돼 있어 파업전 타결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오늘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습니다.

조합원 4만 800여 명이 참가한 투표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례를 비춰볼 때 임단협 투표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성격이 강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현대차 노사 협상에서 임금 부분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상태, 가장 큰 쟁점은 고용안정과 해외공장 문제입니다.

노조 측은 58세인 정년을 2년 연장하고 새로운 차종을 개발할 경우 생산 공장과 물량의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해외공장으로 인해 국내 공장의 물량이 감소할 경우 해외 공장 물량을 되가져오고 해외 공장을 증설하거나 합작할 때 설명회를 열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규호(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국가 기반산업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보호를 위한 요구이지 황당한 요구가 아닙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경영 간섭이며 경쟁력 약화를 가져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차 홍보팀 이사) : "노조 측의 요구는 경영권을 침해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따라서 직원들의 고용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이 이례적으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다음달 3일 본교섭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고 노조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투표 결과가 파업 찬성으로 나오더라도 당장, 파업에 들어가기 보다는 노사 모두 막판 타결에 기대감을 걸고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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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 투표, 쟁점은?
    • 입력 2007-08-31 21:13:36
    뉴스 9
<앵커 멘트> 현대차 노조가 쟁의 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월요일엔 본교섭이 예정돼 있어 파업전 타결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노조가 오늘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습니다. 조합원 4만 800여 명이 참가한 투표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례를 비춰볼 때 임단협 투표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성격이 강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현대차 노사 협상에서 임금 부분은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본 상태, 가장 큰 쟁점은 고용안정과 해외공장 문제입니다. 노조 측은 58세인 정년을 2년 연장하고 새로운 차종을 개발할 경우 생산 공장과 물량의 합의를 요구했습니다. 해외공장으로 인해 국내 공장의 물량이 감소할 경우 해외 공장 물량을 되가져오고 해외 공장을 증설하거나 합작할 때 설명회를 열 것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규호(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국가 기반산업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보호를 위한 요구이지 황당한 요구가 아닙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경영 간섭이며 경쟁력 약화를 가져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차 홍보팀 이사) : "노조 측의 요구는 경영권을 침해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따라서 직원들의 고용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이 이례적으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다음달 3일 본교섭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고 노조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투표 결과가 파업 찬성으로 나오더라도 당장, 파업에 들어가기 보다는 노사 모두 막판 타결에 기대감을 걸고 있는 상탭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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