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 핵 신고·불능화’ 합의

입력 2007.09.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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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문제 해결에 또한번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올해안에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시키고 미국은 그 대가로 정치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두 나라는 지난 94년 1차 북핵 위기를 풀었던 제네바에서 13년만에 다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이 올 연말까지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 계획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해체, 불능화시키면 미국이 그 대가로 정치 경제적 보상를 제공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미국 수석 대표) : "북한이 올 연말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고 이를 불능화시킨다는 데 두 나라가 합의 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는 테러지원국 명단과 무역금지국가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문제도 깊이있게 논의해, 관계정상화의 물꼬도 점차 트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북한 수석 대표) : "정치적 보상조치란 우리를 적대하는 정책을 바꾼다, 평화공존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법률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뜻"

김계관 대표는 경제적 보상으로 중유 100만 톤 가운데 절반은 중유로, 절반은 발전소 재건과 에너지 생산설비로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핵 폐기가 진전되면 지원이 아닌 더 많은 보상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양국은 앞으로 몇 차례 추가 실무협의를 통해 2.13 합의와 같은 로드맴을 완성해 다음 6자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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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올해 핵 신고·불능화’ 합의
    • 입력 2007-09-03 20:54:4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핵문제 해결에 또한번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북한은 올해안에 모든 핵시설을 불능화시키고 미국은 그 대가로 정치경제적 보상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제네바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두 나라는 지난 94년 1차 북핵 위기를 풀었던 제네바에서 13년만에 다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이 올 연말까지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 계획을 신고하고 핵시설을 해체, 불능화시키면 미국이 그 대가로 정치 경제적 보상를 제공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미국 수석 대표) : "북한이 올 연말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고 이를 불능화시킨다는 데 두 나라가 합의 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는 테러지원국 명단과 무역금지국가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문제도 깊이있게 논의해, 관계정상화의 물꼬도 점차 트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북한 수석 대표) : "정치적 보상조치란 우리를 적대하는 정책을 바꾼다, 평화공존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법률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뜻" 김계관 대표는 경제적 보상으로 중유 100만 톤 가운데 절반은 중유로, 절반은 발전소 재건과 에너지 생산설비로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핵 폐기가 진전되면 지원이 아닌 더 많은 보상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양국은 앞으로 몇 차례 추가 실무협의를 통해 2.13 합의와 같은 로드맴을 완성해 다음 6자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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