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주택연금 담보’ 농지 포함해야”

입력 2007.09.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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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후 자금과 관련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역모기지론으로 알려진 주택연금입니다.

그러나 집값이 싼 농촌 노인들은 헤택을 보기가 어려운만큼 대상을 농지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한 뒤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사망시까지 자기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연금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에겐 꿈같은 얘깁니다.

농촌은 집값이 싼 경우가 많아 연금액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민수(71세/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 "어느 금융 계통도 대출해줄 곳이 없을 것으로 생각 되고요. 보통 집 한 채에 4,5백만 원밖에 안 되니까."

60살 이상 농민들이 소유한 주택의 가치는 5천만 원이 안 됩니다.

이에 비해 농지는 평균 1억 5천만 원 정돕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가장 큰 자산인 농지는 아직까지 주택연금의 담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70살 노인이 5천만 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맡길 경우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 고작 19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1억 5천만 원짜리 농지를 추가로 맡길 수 있게 되면 매달 7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농촌 주민들의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답과 농지 등을 포함한다든가, 아니면 농지만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어떤 특수한 농촌형 주택연금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농가 인구의 30%를 넘는 우리 농촌, 농민들의 노후 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제도에 농지를 포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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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주택연금 담보’ 농지 포함해야”
    • 입력 2007-09-25 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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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후 자금과 관련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역모기지론으로 알려진 주택연금입니다. 그러나 집값이 싼 농촌 노인들은 헤택을 보기가 어려운만큼 대상을 농지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을 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제공한 뒤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사망시까지 자기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연금도 받을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에겐 꿈같은 얘깁니다. 농촌은 집값이 싼 경우가 많아 연금액수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민수(71세/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 "어느 금융 계통도 대출해줄 곳이 없을 것으로 생각 되고요. 보통 집 한 채에 4,5백만 원밖에 안 되니까." 60살 이상 농민들이 소유한 주택의 가치는 5천만 원이 안 됩니다. 이에 비해 농지는 평균 1억 5천만 원 정돕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가장 큰 자산인 농지는 아직까지 주택연금의 담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70살 노인이 5천만 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맡길 경우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 고작 19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1억 5천만 원짜리 농지를 추가로 맡길 수 있게 되면 매달 7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농촌 주민들의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답과 농지 등을 포함한다든가, 아니면 농지만을 대상으로 하는 그런 어떤 특수한 농촌형 주택연금제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농가 인구의 30%를 넘는 우리 농촌, 농민들의 노후 대비를 위해 주택연금제도에 농지를 포함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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