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 귀국 즉시 ‘구속 수사’

입력 2007.10.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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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김경준씨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송환될 것으로 보고 신병 인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는대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미 연방법원이 김경준씨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린 즉시 현지 파견 중인 협력관을 통해 구체적인 결정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의 신병 인도 결정에 대비해 미국 공항에 파견할 호송팀 구성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100% 범죄인 인도결정을 내려왔다며, 김씨는 늦어도 내달 말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한국 땅을 밟는 즉시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이명박 후보와의 연관 의혹들.

이 후보가 실제로 주가조작사건을 일으킨 BBK에 투자했는지, 다스와 심텍, 삼성생명 등의 BBK 투자를 유치했는 지, 그리고 이 후보가 다스의 지분을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 등 크게 3가지입니다.

김경준씨는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BBK를 창업했고 다스와 심텍 등 투자자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한 반면, 이 후보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다스의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은 지난 8월 BBK 투자 결정을 누가 했는지 밝혀야 다스의 실소유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있는 김경준씨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다스의 지분 문제는 경우에 따라 중단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수사와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 막바지에 김경준 씨가 귀국해 새로운 증거나 의혹을 제기할 경우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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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경준 귀국 즉시 ‘구속 수사’
    • 입력 2007-10-19 20:55:3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김경준씨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송환될 것으로 보고 신병 인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는대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미 연방법원이 김경준씨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린 즉시 현지 파견 중인 협력관을 통해 구체적인 결정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의 신병 인도 결정에 대비해 미국 공항에 파견할 호송팀 구성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100% 범죄인 인도결정을 내려왔다며, 김씨는 늦어도 내달 말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한국 땅을 밟는 즉시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이명박 후보와의 연관 의혹들. 이 후보가 실제로 주가조작사건을 일으킨 BBK에 투자했는지, 다스와 심텍, 삼성생명 등의 BBK 투자를 유치했는 지, 그리고 이 후보가 다스의 지분을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 등 크게 3가지입니다. 김경준씨는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BBK를 창업했고 다스와 심텍 등 투자자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한 반면, 이 후보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다스의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은 지난 8월 BBK 투자 결정을 누가 했는지 밝혀야 다스의 실소유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있는 김경준씨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다스의 지분 문제는 경우에 따라 중단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수사와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 막바지에 김경준 씨가 귀국해 새로운 증거나 의혹을 제기할 경우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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