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소환 뒤 ‘수사 일정 빠듯’

입력 2007.11.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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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는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를 송환하기 위한 호송팀을 구성했고 2주안에 국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감안하면 수사일정이 빠듯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법무부 국감에서도 김경준씨 송환 준비 상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명주(한나라당 의원):"이번 2007년엔 김경준이 들어오면 엄격 수사하되 제 2의 김대업 안 되도록! 그럴 의지 있나?"

<녹취>이상민(대통합민주신당 의원):"승인 결정이 날 것을 거의 예상하지 않았나? 그럼 그런 준비 다해놓았어야 하는것 아냐?"

여당 의원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연루 의혹있는 김경준 씨의 주가조작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참고인 조사 등 조사 미리 철저히. 대선 후보 등록 전에 수사 마무리해야된다 생각..."

<녹취> 정성진(법무부 장관):"검찰에서 충분히 그리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

법무부는 미 국무부가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최종 승인한 직후 검찰 수사관 중심으로 구성된 호송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발급 절차를 밟으며 송환 절차와 출국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도 미국 측과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씨의 송환 승인 결정이 한국 측에 통보된 지 2주째가 되는 오는 14일을 전에 호송팀을 출발시키면 사흘 안에 국내에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대로 현지에서 김씨를 체포하고 한국까지 이동 시간을 포함한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단 금융조세조사 1부가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영장을 발부받은 뒤 특수 1부로 넘기거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듯한 수사일정 속에서 결국 검찰 수사의 진도는 김경준씨의 진술과 이를 입증할 물증이 얼마나 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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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소환 뒤 ‘수사 일정 빠듯’
    • 입력 2007-11-02 2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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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는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를 송환하기 위한 호송팀을 구성했고 2주안에 국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감안하면 수사일정이 빠듯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법무부 국감에서도 김경준씨 송환 준비 상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녹취> 김명주(한나라당 의원):"이번 2007년엔 김경준이 들어오면 엄격 수사하되 제 2의 김대업 안 되도록! 그럴 의지 있나?" <녹취>이상민(대통합민주신당 의원):"승인 결정이 날 것을 거의 예상하지 않았나? 그럼 그런 준비 다해놓았어야 하는것 아냐?" 여당 의원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연루 의혹있는 김경준 씨의 주가조작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참고인 조사 등 조사 미리 철저히. 대선 후보 등록 전에 수사 마무리해야된다 생각..." <녹취> 정성진(법무부 장관):"검찰에서 충분히 그리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 법무부는 미 국무부가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최종 승인한 직후 검찰 수사관 중심으로 구성된 호송팀을 꾸렸다고 밝혔습니다. 비자 발급 절차를 밟으며 송환 절차와 출국 날짜 등 구체적인 일정도 미국 측과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씨의 송환 승인 결정이 한국 측에 통보된 지 2주째가 되는 오는 14일을 전에 호송팀을 출발시키면 사흘 안에 국내에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대로 현지에서 김씨를 체포하고 한국까지 이동 시간을 포함한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일단 금융조세조사 1부가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영장을 발부받은 뒤 특수 1부로 넘기거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듯한 수사일정 속에서 결국 검찰 수사의 진도는 김경준씨의 진술과 이를 입증할 물증이 얼마나 되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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