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장교 면접시험 문제도 사전 유출

입력 2007.11.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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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의 가짜 학위로 학사장교에 무더기로 합격한 사건, 검찰이 수사해보니 면접 시험 문제도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대학의 가짜 학위를 이용해 학사 장교에 임관된 모 대학 사회교육원 경호비서과정 수료생들은 유출된 면접시험 문제로 무더기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대전지검과 육군 검찰부는 군 내부 공모자가 모 대학 사회교육원 교수 48살 황 모씨에게 돈을 받고 면접시험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현역 군인 5명 정도를 조사 중인데 일부는 황 교수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흥석(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 "선발 업무와 관련된 실무자라고 말씀드리고, 신분은 장교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학사장교 선발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면접 문제를 미리 본 황 교수의 제자들은 25명이 지원해 23명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문제를 유출한 황 씨 역시 미국 대학 허위 학력으로 사회교육원 주임 교수에 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학사장교 외에도, 문제의 필리핀 대학에서 가짜 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활동중인 사람이 3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특히 공무원과 교육기관과 교회 종사자 등도 상당수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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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장교 면접시험 문제도 사전 유출
    • 입력 2007-11-05 21:26:35
    뉴스 9
<앵커 멘트> 외국의 가짜 학위로 학사장교에 무더기로 합격한 사건, 검찰이 수사해보니 면접 시험 문제도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대학의 가짜 학위를 이용해 학사 장교에 임관된 모 대학 사회교육원 경호비서과정 수료생들은 유출된 면접시험 문제로 무더기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대전지검과 육군 검찰부는 군 내부 공모자가 모 대학 사회교육원 교수 48살 황 모씨에게 돈을 받고 면접시험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현역 군인 5명 정도를 조사 중인데 일부는 황 교수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흥석(육군본부 고등검찰부장): "선발 업무와 관련된 실무자라고 말씀드리고, 신분은 장교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학사장교 선발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면접 문제를 미리 본 황 교수의 제자들은 25명이 지원해 23명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문제를 유출한 황 씨 역시 미국 대학 허위 학력으로 사회교육원 주임 교수에 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학사장교 외에도, 문제의 필리핀 대학에서 가짜 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활동중인 사람이 3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특히 공무원과 교육기관과 교회 종사자 등도 상당수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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