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昌 귀환’ 패자부활전? 퇴행?
입력 2007.11.07 (22:00)
수정 2007.11.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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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대선정국은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선 3수 도전장, 과연 정치권은, 또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전 총재의 앞에 놓인 과제와 난관을 이석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던 5년 전의 이회창 전총재.
<녹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2002년12월 20일) : "동지 여러분께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오늘도 이 전총재는 격정을 감추지 못하며 당원들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제 출마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당원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이 만든 당을 떠나는 것이 옳은지, 정계 은퇴 번복은 불가피했는지, 이 전총재의 출마를 놓고 정치권 안팎은 논란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기권(이회창 팬클럽 연합 사무총장) : "이회창 전총재님께서 이번 대선에 출마 하기까지는 고뇌에 찬 고심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 박종웅(민주연대 21 회장) : "지금이라도 즉각 출마선언을 철회하고 민주세력이 대동단결하는데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 전총재의 출마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교되면서 엇갈린 감상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이를 번복한 뒤 재출마한 점은 김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슷하단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소속 정당의 경선 과정에선 침묵했다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전대통령과 다르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박용신(대선시민연대 공동사무처장) : "자기가 속해 있던 정당의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본인이 출마는 안했지만 경선 불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총재는 보수세력의 분열을 불렀다는 비난과 정당 정치와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정치과정 속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데 민주주의 요체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훼손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 전총재가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재출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대열에 합세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전총재는 좌파 정권 종식, 위기의 나라 구하기를 기치로 내걸고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통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총재는 당장 여론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전총재의 대선 3수 출사표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올해 대선 정국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대선정국은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선 3수 도전장, 과연 정치권은, 또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전 총재의 앞에 놓인 과제와 난관을 이석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던 5년 전의 이회창 전총재.
<녹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2002년12월 20일) : "동지 여러분께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오늘도 이 전총재는 격정을 감추지 못하며 당원들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제 출마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당원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이 만든 당을 떠나는 것이 옳은지, 정계 은퇴 번복은 불가피했는지, 이 전총재의 출마를 놓고 정치권 안팎은 논란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기권(이회창 팬클럽 연합 사무총장) : "이회창 전총재님께서 이번 대선에 출마 하기까지는 고뇌에 찬 고심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 박종웅(민주연대 21 회장) : "지금이라도 즉각 출마선언을 철회하고 민주세력이 대동단결하는데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 전총재의 출마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교되면서 엇갈린 감상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이를 번복한 뒤 재출마한 점은 김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슷하단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소속 정당의 경선 과정에선 침묵했다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전대통령과 다르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박용신(대선시민연대 공동사무처장) : "자기가 속해 있던 정당의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본인이 출마는 안했지만 경선 불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총재는 보수세력의 분열을 불렀다는 비난과 정당 정치와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정치과정 속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데 민주주의 요체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훼손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 전총재가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재출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대열에 합세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전총재는 좌파 정권 종식, 위기의 나라 구하기를 기치로 내걸고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통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총재는 당장 여론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전총재의 대선 3수 출사표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올해 대선 정국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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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07 21:02:32
- 수정2007-11-07 22: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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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선언으로 대선정국은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대선 3수 도전장, 과연 정치권은, 또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 전 총재의 앞에 놓인 과제와 난관을 이석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던 5년 전의 이회창 전총재.
<녹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2002년12월 20일) : "동지 여러분께 또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해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오늘도 이 전총재는 격정을 감추지 못하며 당원들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 "제 출마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당원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이 만든 당을 떠나는 것이 옳은지, 정계 은퇴 번복은 불가피했는지, 이 전총재의 출마를 놓고 정치권 안팎은 논란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기권(이회창 팬클럽 연합 사무총장) : "이회창 전총재님께서 이번 대선에 출마 하기까지는 고뇌에 찬 고심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뷰> 박종웅(민주연대 21 회장) : "지금이라도 즉각 출마선언을 철회하고 민주세력이 대동단결하는데 앞장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 전총재의 출마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교되면서 엇갈린 감상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이를 번복한 뒤 재출마한 점은 김 전대통령의 과거와 비슷하단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소속 정당의 경선 과정에선 침묵했다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전대통령과 다르다는 비판입니다.
<인터뷰> 박용신(대선시민연대 공동사무처장) : "자기가 속해 있던 정당의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본인이 출마는 안했지만 경선 불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총재는 보수세력의 분열을 불렀다는 비난과 정당 정치와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는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정치과정 속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한데 민주주의 요체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이 훼손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 전총재가 중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됐는데도 재출마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난대열에 합세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전총재는 좌파 정권 종식, 위기의 나라 구하기를 기치로 내걸고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보수층의 결집을 통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총재는 당장 여론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 전총재의 대선 3수 출사표를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올해 대선 정국을 판가름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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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기자 leesu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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