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로 얼룩진 ‘범국민 행동의 날’

입력 2007.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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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건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불법 집회로 규정한 경찰과 정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들이 전경 버스를 밧줄로 묶어, 흔들며 넘어뜨리려고 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소화기가 내뿜어졌고, 도로 곳곳에는 부상을 입은 시위 참가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시위대가 유인물을 태우면서 16차로 도로 곳곳이 불길과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시위대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는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 연장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2만여명이 도심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오늘 행사를 일찍부터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조직위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경찰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석행(민주노총위원장): "불법시위 아니다. 정부가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촛불집회로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오늘 시청과 광화문 등 휴일 도심은 저녁 늦게까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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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돌로 얼룩진 ‘범국민 행동의 날’
    • 입력 2007-11-11 20:56:53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건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불법 집회로 규정한 경찰과 정면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들이 전경 버스를 밧줄로 묶어, 흔들며 넘어뜨리려고 하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합니다. 소화기가 내뿜어졌고, 도로 곳곳에는 부상을 입은 시위 참가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시위대가 유인물을 태우면서 16차로 도로 곳곳이 불길과 희뿌연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시위대가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 방면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는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 연장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2만여명이 도심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오늘 행사를 일찍부터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조직위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경찰 조치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석행(민주노총위원장): "불법시위 아니다. 정부가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촛불집회로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오늘 시청과 광화문 등 휴일 도심은 저녁 늦게까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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