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프리카에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로 특히 눈병에 걸린 환자들이 많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못해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봉사단이 이들에게 빛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케냐 나이로비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카지아도.
아침 일찍부터 마사이 부족 사람들이 한국 의료진을 기다립니다.
제대로 된 신발도 없이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왔습니다.
<녹취> 올레 시알라라 : '이틀이나 걸어왔습니다. 여기서 밤새 기다렸습니다'
충혈되거나 고름이 가득 찬 어린이들의 눈, 파리가 옮기는 기생충의 하나인 '트라코마'에 감염됐지만 치료 한 번 못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김성균 (안과의사) : '치료 시기를 놓쳐서 완전히 망가져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죠.그런 경우는 보면 안타깝죠'
아프리카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 불결한 환경 때문에 안질환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케냐 인구 3천 5백 만 명중 안과 의사는 70명에 불과해 백내장 등 가벼운 질환으로도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적을 경험한 것처럼 기뻐합니다.
<인터뷰> 올렘브로코이 : '젊었을 때처럼 잘 보이고 행복합니다. 고통도 없어요'
<인터뷰> 마리아 : '(8년 동안 안 보였는데) 잘 보입니다'
안과 의사 4명과 간호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 의료봉사단은 10여 개 나라 오지 30곳을 찾아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해외 봉사 활동이 한달에 한번꼴이나 돼 때론 버겁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짓는 미소에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김동해 원장 : '가족들도 좋아하고,현지 한인들도 그렇고 선교사들도 좋아하시니까...남들이 다 좋아하는 일 하면 기쁜 거죠'
항공료와 수술 비용 등은 SC 제일은행의 직원들이 매달 5천원에서 몇만원까지 기부한 돈으로 충당됐습니다.
한때 우리에게도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실천하는 사랑의 행동들이 지구촌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케냐 카지아도에서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아프리카에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로 특히 눈병에 걸린 환자들이 많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못해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봉사단이 이들에게 빛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케냐 나이로비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카지아도.
아침 일찍부터 마사이 부족 사람들이 한국 의료진을 기다립니다.
제대로 된 신발도 없이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왔습니다.
<녹취> 올레 시알라라 : '이틀이나 걸어왔습니다. 여기서 밤새 기다렸습니다'
충혈되거나 고름이 가득 찬 어린이들의 눈, 파리가 옮기는 기생충의 하나인 '트라코마'에 감염됐지만 치료 한 번 못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김성균 (안과의사) : '치료 시기를 놓쳐서 완전히 망가져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죠.그런 경우는 보면 안타깝죠'
아프리카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 불결한 환경 때문에 안질환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케냐 인구 3천 5백 만 명중 안과 의사는 70명에 불과해 백내장 등 가벼운 질환으로도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적을 경험한 것처럼 기뻐합니다.
<인터뷰> 올렘브로코이 : '젊었을 때처럼 잘 보이고 행복합니다. 고통도 없어요'
<인터뷰> 마리아 : '(8년 동안 안 보였는데) 잘 보입니다'
안과 의사 4명과 간호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 의료봉사단은 10여 개 나라 오지 30곳을 찾아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해외 봉사 활동이 한달에 한번꼴이나 돼 때론 버겁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짓는 미소에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김동해 원장 : '가족들도 좋아하고,현지 한인들도 그렇고 선교사들도 좋아하시니까...남들이 다 좋아하는 일 하면 기쁜 거죠'
항공료와 수술 비용 등은 SC 제일은행의 직원들이 매달 5천원에서 몇만원까지 기부한 돈으로 충당됐습니다.
한때 우리에게도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실천하는 사랑의 행동들이 지구촌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케냐 카지아도에서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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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빛 밝히는 의료봉사
-
- 입력 2007-11-13 21:32:49
<앵커 멘트>
아프리카에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로 특히 눈병에 걸린 환자들이 많지만 치료를 제때 받지못해 실명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 봉사단이 이들에게 빛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케냐 나이로비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카지아도.
아침 일찍부터 마사이 부족 사람들이 한국 의료진을 기다립니다.
제대로 된 신발도 없이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왔습니다.
<녹취> 올레 시알라라 : '이틀이나 걸어왔습니다. 여기서 밤새 기다렸습니다'
충혈되거나 고름이 가득 찬 어린이들의 눈, 파리가 옮기는 기생충의 하나인 '트라코마'에 감염됐지만 치료 한 번 못 받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인터뷰> 김성균 (안과의사) : '치료 시기를 놓쳐서 완전히 망가져서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죠.그런 경우는 보면 안타깝죠'
아프리카는 강렬한 자외선과 먼지, 불결한 환경 때문에 안질환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케냐 인구 3천 5백 만 명중 안과 의사는 70명에 불과해 백내장 등 가벼운 질환으로도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문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기적을 경험한 것처럼 기뻐합니다.
<인터뷰> 올렘브로코이 : '젊었을 때처럼 잘 보이고 행복합니다. 고통도 없어요'
<인터뷰> 마리아 : '(8년 동안 안 보였는데) 잘 보입니다'
안과 의사 4명과 간호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들 의료봉사단은 10여 개 나라 오지 30곳을 찾아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해외 봉사 활동이 한달에 한번꼴이나 돼 때론 버겁기도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짓는 미소에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 김동해 원장 : '가족들도 좋아하고,현지 한인들도 그렇고 선교사들도 좋아하시니까...남들이 다 좋아하는 일 하면 기쁜 거죠'
항공료와 수술 비용 등은 SC 제일은행의 직원들이 매달 5천원에서 몇만원까지 기부한 돈으로 충당됐습니다.
한때 우리에게도 도움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실천하는 사랑의 행동들이 지구촌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케냐 카지아도에서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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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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