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무,배추값 폭등으로 김치를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 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요즘 많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 지 이수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배추를 이리 만져보고 저리 들어보고.
주부들이 배추 앞에서 망설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은 되지만 김장만은 직접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길자(고양시 고양동) : "담가서 먹어야지. 사먹는 것보다 엄마들 솜씨가 있잖아. 몇십 년의 노하우."
김치업계에서는 김장철을 전통적인 비수기로 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무·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가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호(종가집 김치 생산과장) : "내년 3월까지가 비수긴데, 지금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해서 현재도 성수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살 경우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21만 9천 원.
같은 분량의 김치를 구입하는 비용은 30만 원 정도입니다.
김치를 담그는 주부의 인건비를 감안하면 담그는 게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순희(안양시 범계동) : "여기 와서 보니까 깨끗하게 잘하고 해서 올해 담가 먹는 걸 계산해봤더니, 이렇게 사먹는 게 50%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사먹으려고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맞춤식 김장.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등 김치에 들어갈 채소를 다듬고 절여줍니다.
고춧가루나 젓갈 등 양념은 소비자가 따로 준비해옵니다.
이렇게 김장을 하면 양념값을 포함해 4인 가족 기준 대략 24만 원이 듭니다.
<인터뷰> 정정식(서울 평창동) : "사는 거는 뭐를 넣었는지 모르잖아요. 젓갈을 뭐를 썼는지 모르고, 중국산을 썼는지 모르지만 이거는 내 손으로 직접 다하니까요. 풀도 내가 쑤워오고.."
집집마다 손맛을 자랑하던 김장 김치.
하지만, 올해는 무·배추 값의 고공행진 속에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지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무,배추값 폭등으로 김치를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 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요즘 많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 지 이수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배추를 이리 만져보고 저리 들어보고.
주부들이 배추 앞에서 망설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은 되지만 김장만은 직접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길자(고양시 고양동) : "담가서 먹어야지. 사먹는 것보다 엄마들 솜씨가 있잖아. 몇십 년의 노하우."
김치업계에서는 김장철을 전통적인 비수기로 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무·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가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호(종가집 김치 생산과장) : "내년 3월까지가 비수긴데, 지금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해서 현재도 성수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살 경우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21만 9천 원.
같은 분량의 김치를 구입하는 비용은 30만 원 정도입니다.
김치를 담그는 주부의 인건비를 감안하면 담그는 게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순희(안양시 범계동) : "여기 와서 보니까 깨끗하게 잘하고 해서 올해 담가 먹는 걸 계산해봤더니, 이렇게 사먹는 게 50%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사먹으려고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맞춤식 김장.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등 김치에 들어갈 채소를 다듬고 절여줍니다.
고춧가루나 젓갈 등 양념은 소비자가 따로 준비해옵니다.
이렇게 김장을 하면 양념값을 포함해 4인 가족 기준 대략 24만 원이 듭니다.
<인터뷰> 정정식(서울 평창동) : "사는 거는 뭐를 넣었는지 모르잖아요. 젓갈을 뭐를 썼는지 모르고, 중국산을 썼는지 모르지만 이거는 내 손으로 직접 다하니까요. 풀도 내가 쑤워오고.."
집집마다 손맛을 자랑하던 김장 김치.
하지만, 올해는 무·배추 값의 고공행진 속에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지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② 김치 담글까, 사 먹을까?
-
- 입력 2007-11-16 21:32:23
<앵커 멘트>
무,배추값 폭등으로 김치를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 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요즘 많습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 지 이수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배추를 이리 만져보고 저리 들어보고.
주부들이 배추 앞에서 망설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은 되지만 김장만은 직접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김길자(고양시 고양동) : "담가서 먹어야지. 사먹는 것보다 엄마들 솜씨가 있잖아. 몇십 년의 노하우."
김치업계에서는 김장철을 전통적인 비수기로 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무·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가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태호(종가집 김치 생산과장) : "내년 3월까지가 비수긴데, 지금 원재료값 상승으로 인해서 현재도 성수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살 경우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21만 9천 원.
같은 분량의 김치를 구입하는 비용은 30만 원 정도입니다.
김치를 담그는 주부의 인건비를 감안하면 담그는 게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오순희(안양시 범계동) : "여기 와서 보니까 깨끗하게 잘하고 해서 올해 담가 먹는 걸 계산해봤더니, 이렇게 사먹는 게 50%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올해 사먹으려고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맞춤식 김장.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 등 김치에 들어갈 채소를 다듬고 절여줍니다.
고춧가루나 젓갈 등 양념은 소비자가 따로 준비해옵니다.
이렇게 김장을 하면 양념값을 포함해 4인 가족 기준 대략 24만 원이 듭니다.
<인터뷰> 정정식(서울 평창동) : "사는 거는 뭐를 넣었는지 모르잖아요. 젓갈을 뭐를 썼는지 모르고, 중국산을 썼는지 모르지만 이거는 내 손으로 직접 다하니까요. 풀도 내가 쑤워오고.."
집집마다 손맛을 자랑하던 김장 김치.
하지만, 올해는 무·배추 값의 고공행진 속에 담가야 할지, 사먹어야 할지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
-
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이수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