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경준 씨는 당초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했다가 갑자기 철회했습니다.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김 씨가 포기한 이유, 정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경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각은 어젯 밤 11시 50분쯤, 김 씨도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뒤 김 씨는 돌연 영장실질심사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일단 구속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만에 하나 석방되더라도 정치권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 속에 신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 역시 떨쳐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혐의를 순순히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앞으로 재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범죄 내용은 그대로 인정하되 자신은 주범이 아니라 하수인이라는 주장을 관철하는 데 최대한 주력하겠다는 의중이라는 시각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일부러 이 때 온 게 아니라며 송환 결정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은 점, 갖고 온 것이 있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 주장을 내비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김 씨가 구속영장 청구를 순순히 받아들인 것은 앞으로 이어질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김경준 씨는 당초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했다가 갑자기 철회했습니다.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김 씨가 포기한 이유, 정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경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각은 어젯 밤 11시 50분쯤, 김 씨도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뒤 김 씨는 돌연 영장실질심사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일단 구속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만에 하나 석방되더라도 정치권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 속에 신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 역시 떨쳐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혐의를 순순히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앞으로 재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범죄 내용은 그대로 인정하되 자신은 주범이 아니라 하수인이라는 주장을 관철하는 데 최대한 주력하겠다는 의중이라는 시각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일부러 이 때 온 게 아니라며 송환 결정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은 점, 갖고 온 것이 있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 주장을 내비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김 씨가 구속영장 청구를 순순히 받아들인 것은 앞으로 이어질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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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장 실질심사 왜 포기했나?
-
- 입력 2007-11-18 20:56:18
<앵커 멘트>
김경준 씨는 당초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했다가 갑자기 철회했습니다.
구속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김 씨가 포기한 이유, 정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경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시각은 어젯 밤 11시 50분쯤, 김 씨도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뒤 김 씨는 돌연 영장실질심사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항변할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은 일단 구속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만에 하나 석방되더라도 정치권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 속에 신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 역시 떨쳐내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혐의를 순순히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앞으로 재판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범죄 내용은 그대로 인정하되 자신은 주범이 아니라 하수인이라는 주장을 관철하는 데 최대한 주력하겠다는 의중이라는 시각 또한 적지 않습니다.
일부러 이 때 온 게 아니라며 송환 결정에 대한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은 점, 갖고 온 것이 있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 주장을 내비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김 씨가 구속영장 청구를 순순히 받아들인 것은 앞으로 이어질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에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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