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당혹’ 로비 자금 전달 부인

입력 2007.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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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은 이번 폭로에대해 회사 차원의 일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고위층에 대한 로비 자금 제공 의혹을 부인해온 삼성, 긴급 대책회의 끝에 나온 결론은 로비 자금 제공 당사자로 지목된 이 모 전 상무로부터 먼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모 전 상무는 3년 5개월 전 퇴사한 뒤 현재 미국에 유학중이어서 당장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해명입니다.

그러면서도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관련 내용을 현재까지 알아보니 회사에서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로비 자금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만큼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비리 의혹이 불거진 오늘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일이어서 삼성그룹 내부는 더욱 착잡한 분위깁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례적으로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이 감기 몸살이 심해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잇단 비리 의혹으로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렸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검사 도입 추진을 앞두고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으면서 삼성은 이번 사건이 국민 불신은 물론 글로벌 기업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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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당혹’ 로비 자금 전달 부인
    • 입력 2007-11-19 2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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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그룹은 이번 폭로에대해 회사 차원의 일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고위층에 대한 로비 자금 제공 의혹을 부인해온 삼성, 긴급 대책회의 끝에 나온 결론은 로비 자금 제공 당사자로 지목된 이 모 전 상무로부터 먼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모 전 상무는 3년 5개월 전 퇴사한 뒤 현재 미국에 유학중이어서 당장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해명입니다. 그러면서도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삼성전자 홍보팀 부장) : "관련 내용을 현재까지 알아보니 회사에서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로비 자금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나온 만큼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비리 의혹이 불거진 오늘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일이어서 삼성그룹 내부는 더욱 착잡한 분위깁니다. 이건희 회장은 이례적으로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이 감기 몸살이 심해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잇단 비리 의혹으로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렸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검사 도입 추진을 앞두고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으면서 삼성은 이번 사건이 국민 불신은 물론 글로벌 기업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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