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면 계약서’ 놓고 진위 공방

입력 2007.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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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가 오늘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도록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 씨가 공개한 이면계약서는 위조라며 총력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당 클린정치위원회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18쪽짜리 진본계약서에는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료를 공개해 김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명박 후보도 김 씨의 이면계약서 주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면계약서)있다면 갖다 봐야지 괜한 짓 하고 있다. 모두 자성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이 직접 나서서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녹취>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협박에 굴하지 말고 당당히 진실 파헤치리라고 검찰을 믿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온 국민을 회오리로 몰아 놓은 사건의 진상이 빨리 밝혀져야 한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무소속 대선 후보): "진실을 밝히기에 조금이라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역사적 치욕이 될 것이다. 검찰 위상에 큰 문제 제기될 것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직접 출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이 이면계약서 진위 공방에 매달리는 가운데 이면계약서는 검찰 수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분수령이자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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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이면 계약서’ 놓고 진위 공방
    • 입력 2007-11-21 08:14: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 씨가 오늘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도록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 씨가 공개한 이면계약서는 위조라며 총력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당 클린정치위원회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18쪽짜리 진본계약서에는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료를 공개해 김 씨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명박 후보도 김 씨의 이면계약서 주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면계약서)있다면 갖다 봐야지 괜한 짓 하고 있다. 모두 자성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이 직접 나서서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녹취>김효석(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협박에 굴하지 말고 당당히 진실 파헤치리라고 검찰을 믿는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온 국민을 회오리로 몰아 놓은 사건의 진상이 빨리 밝혀져야 한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무소속 대선 후보): "진실을 밝히기에 조금이라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역사적 치욕이 될 것이다. 검찰 위상에 큰 문제 제기될 것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직접 출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이 이면계약서 진위 공방에 매달리는 가운데 이면계약서는 검찰 수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분수령이자 대선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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