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 늘면서 비상이 걸린 쪽은 제조업체입니다.
매장의 차별에다 가격 경쟁도 더욱 힘겹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마트는 한 제조업체의 10개 제품에 대해 보름 동안 납품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에 참여하지 않는데다가 다른 대형 마트와 특판행사를 벌였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00제조업체 관계자 : "납품을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큰 제재죠. 거래처가 끊기게 되면 기업의 어려움이 크게 가중됩니다."
홈에버 매장에서는 지난주부터 한 제조업체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특정 대형마트에만 값싼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한다는 이유로 제품 발주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홈에버 관계자 : "그게 가격경쟁력이 없어서, (수지가) 안 맞아서요."
취재팀의 확인 결과 10여 개 제조업체가 최근 한 달 새 대형마트로부터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제품의 납품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늘리면서 진열공간이 부족하자 수요가 줄었다는 구실로 제조업체 브랜들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인터뷰> 박찬형(이마트 홍보부장) :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계속해서 매대에서 유지할 수 없는 부분이고. 업체 길들이기 차원은 절대 아닙니다."
대형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납품해도 매장 안의 상품 관리는 여전히 제조업체 판촉사원들의 몫입니다.
판매관리비 등 제조업체의 부담을 덜어서 납품가격을 낮춘다는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기획 의도가 무색합니다.
<인터뷰> △△제조업체 관계자 : "아직까지는 유통업체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체가 (인건비를) 많이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제조업체들의 이런 불만을 의식한 것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이 늘면서 비상이 걸린 쪽은 제조업체입니다.
매장의 차별에다 가격 경쟁도 더욱 힘겹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마트는 한 제조업체의 10개 제품에 대해 보름 동안 납품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에 참여하지 않는데다가 다른 대형 마트와 특판행사를 벌였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00제조업체 관계자 : "납품을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큰 제재죠. 거래처가 끊기게 되면 기업의 어려움이 크게 가중됩니다."
홈에버 매장에서는 지난주부터 한 제조업체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특정 대형마트에만 값싼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한다는 이유로 제품 발주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홈에버 관계자 : "그게 가격경쟁력이 없어서, (수지가) 안 맞아서요."
취재팀의 확인 결과 10여 개 제조업체가 최근 한 달 새 대형마트로부터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제품의 납품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늘리면서 진열공간이 부족하자 수요가 줄었다는 구실로 제조업체 브랜들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인터뷰> 박찬형(이마트 홍보부장) :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계속해서 매대에서 유지할 수 없는 부분이고. 업체 길들이기 차원은 절대 아닙니다."
대형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납품해도 매장 안의 상품 관리는 여전히 제조업체 판촉사원들의 몫입니다.
판매관리비 등 제조업체의 부담을 덜어서 납품가격을 낮춘다는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기획 의도가 무색합니다.
<인터뷰> △△제조업체 관계자 : "아직까지는 유통업체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체가 (인건비를) 많이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제조업체들의 이런 불만을 의식한 것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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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② PL 상품, 제조업체 ‘옥죄는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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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21 21:30:55
<앵커 멘트>
자체 브랜드 상품이 늘면서 비상이 걸린 쪽은 제조업체입니다.
매장의 차별에다 가격 경쟁도 더욱 힘겹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박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이마트는 한 제조업체의 10개 제품에 대해 보름 동안 납품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에 참여하지 않는데다가 다른 대형 마트와 특판행사를 벌였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00제조업체 관계자 : "납품을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큰 제재죠. 거래처가 끊기게 되면 기업의 어려움이 크게 가중됩니다."
홈에버 매장에서는 지난주부터 한 제조업체의 제품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업체가 특정 대형마트에만 값싼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한다는 이유로 제품 발주를 끊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홈에버 관계자 : "그게 가격경쟁력이 없어서, (수지가) 안 맞아서요."
취재팀의 확인 결과 10여 개 제조업체가 최근 한 달 새 대형마트로부터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제품의 납품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늘리면서 진열공간이 부족하자 수요가 줄었다는 구실로 제조업체 브랜들 제품의 납품을 중단시킨 것입니다.
<인터뷰> 박찬형(이마트 홍보부장) :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계속해서 매대에서 유지할 수 없는 부분이고. 업체 길들이기 차원은 절대 아닙니다."
대형마트가 기획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납품해도 매장 안의 상품 관리는 여전히 제조업체 판촉사원들의 몫입니다.
판매관리비 등 제조업체의 부담을 덜어서 납품가격을 낮춘다는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기획 의도가 무색합니다.
<인터뷰> △△제조업체 관계자 : "아직까지는 유통업체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체가 (인건비를) 많이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제조업체들의 이런 불만을 의식한 것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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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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