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인감이 진위 여부 ‘핵심’

입력 2007.11.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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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가 진짜냐 가짜냐는 여기에 찍힌 이명박 후보 인감의 진위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정치권과 에리카 김씨는 인감의 위조여부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 어머니가 검찰에 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섭니다.

이명박 후보 인감이 날인돼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장은 문제의 인감이 위조된 가짜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는 이명박 후보의 인감 신고 서류, 이명박 후보 측은 2000년 4월 22일 인감 분실 신고를 냈고 이틀 뒤 새 인감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감이 이면계약서에는 2000년 2월 21일에 날인돼 있습니다.

새 인감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 날인된 것으로 꾸며졌다는 물증으로, 이 후보 인감을 흉내내 만든 위조된 인감이라는게 한나라당 주장입니다.

<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 "맞춤법도 틀리고 그 위조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 너무 조악하다."

전문가 역시 이 후보 인감신고서와 이른바 이면계약서에 나타난 두 인감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박'자의 가로획 두 개가 하나는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다른 하나는 높낮이가 다릅니다.

'명'자의 날일 변이 한 쪽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한 쪽은 위아래로 길쭉합니다.

<인터뷰> 한용택(대한문서감정사회 회장) : "완전히 틀립니다. 완전히 다른 거죠. 50년 문서감정을 했기 때문에 단호히 얘기해서 틀린 거죠."

반면 김경준 씨 누나 에리카 김은 한나라당 측이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감을 분실했다고 했다가 다시 김경준씨가 관리했다고 하더니 새로 판 도장을 김씨 가족이 위조했다며 주장을 세차례나 번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한 가지 도장을 가지고 왜 이틀 안에 세 번이나 얘기가 바뀌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신당 측도 한나라당 반박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이 후보 것이 아니라는 이른바 이면계약서 인감과 똑같은 인감이 다른 서류에 사용된 사실이 있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2000년 6월 이명박 후보 대리인 김백준 씨가 작성한 e뱅크 증권회사 예비설립허가서에 똑같은 인감이 찍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 인감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핵심수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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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보 인감이 진위 여부 ‘핵심’
    • 입력 2007-11-23 20: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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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가 진짜냐 가짜냐는 여기에 찍힌 이명박 후보 인감의 진위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정치권과 에리카 김씨는 인감의 위조여부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 어머니가 검찰에 낸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섭니다. 이명박 후보 인감이 날인돼 있습니다. 한나라당 주장은 문제의 인감이 위조된 가짜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는 이명박 후보의 인감 신고 서류, 이명박 후보 측은 2000년 4월 22일 인감 분실 신고를 냈고 이틀 뒤 새 인감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감이 이면계약서에는 2000년 2월 21일에 날인돼 있습니다. 새 인감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 날인된 것으로 꾸며졌다는 물증으로, 이 후보 인감을 흉내내 만든 위조된 인감이라는게 한나라당 주장입니다. <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 "맞춤법도 틀리고 그 위조의 질이 굉장히 떨어진다 너무 조악하다." 전문가 역시 이 후보 인감신고서와 이른바 이면계약서에 나타난 두 인감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박'자의 가로획 두 개가 하나는 수평을 이루고 있지만 다른 하나는 높낮이가 다릅니다. '명'자의 날일 변이 한 쪽은 정사각형에 가깝고 한 쪽은 위아래로 길쭉합니다. <인터뷰> 한용택(대한문서감정사회 회장) : "완전히 틀립니다. 완전히 다른 거죠. 50년 문서감정을 했기 때문에 단호히 얘기해서 틀린 거죠." 반면 김경준 씨 누나 에리카 김은 한나라당 측이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인감을 분실했다고 했다가 다시 김경준씨가 관리했다고 하더니 새로 판 도장을 김씨 가족이 위조했다며 주장을 세차례나 번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한 가지 도장을 가지고 왜 이틀 안에 세 번이나 얘기가 바뀌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신당 측도 한나라당 반박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반박했습니다. 이 후보 것이 아니라는 이른바 이면계약서 인감과 똑같은 인감이 다른 서류에 사용된 사실이 있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2000년 6월 이명박 후보 대리인 김백준 씨가 작성한 e뱅크 증권회사 예비설립허가서에 똑같은 인감이 찍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 후보 인감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핵심수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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