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동원 수조원 분식 회계”

입력 2007.11.26 (22:33) 수정 2007.11.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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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용철 변호사는 또 삼성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또다른 수법으로 수조원대의 분식 회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지난 2000년 당시 삼성계열사들의 분식회계 규모는 모두 7조 2천억 원.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조 원, 삼성항공이 1조 6천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 원, 제일모직 6천억 원 등입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삼성중공업은 분식회계 규모가 너무 커서 거제 앞바다에 배가 없는데도 건조 중인 배가 수십 척 떠 있는 것으로 꾸미는 등..."

분식회계 과정에서 때때로 분식을 떨어내기 위해 삼성전자가 계열사 물건을 실제보다 비싸게 사주기도 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도 향응을 받고 분식회계를 눈감아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글로벌 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처리를 해오고 있는 만큼 분식회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진(삼성 전략기획실 상무): "회계법인도 공표된 자료에 대해 동반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향응접대를 받고 사실과 다르게 의견을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김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덕철(삼일회계법인 전무): "저희 회계법인과 저희 삼일회계법인의 3천여 임직원이 받은 명예훼손에 대해서 저희가 형사상으로 고발할 예정으로 있고요."

김용철 변호사는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도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허위 사실을 조작하는데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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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동원 수조원 분식 회계”
    • 입력 2007-11-26 20:58:50
    • 수정2007-11-26 2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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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용철 변호사는 또 삼성이 비자금을 조성하는 또다른 수법으로 수조원대의 분식 회계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가 밝힌 지난 2000년 당시 삼성계열사들의 분식회계 규모는 모두 7조 2천억 원.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조 원, 삼성항공이 1조 6천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 원, 제일모직 6천억 원 등입니다. <녹취> 김용철(변호사): "삼성중공업은 분식회계 규모가 너무 커서 거제 앞바다에 배가 없는데도 건조 중인 배가 수십 척 떠 있는 것으로 꾸미는 등..." 분식회계 과정에서 때때로 분식을 떨어내기 위해 삼성전자가 계열사 물건을 실제보다 비싸게 사주기도 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도 향응을 받고 분식회계를 눈감아줬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글로벌 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처리를 해오고 있는 만큼 분식회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진(삼성 전략기획실 상무): "회계법인도 공표된 자료에 대해 동반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향응접대를 받고 사실과 다르게 의견을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김 변호사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덕철(삼일회계법인 전무): "저희 회계법인과 저희 삼일회계법인의 3천여 임직원이 받은 명예훼손에 대해서 저희가 형사상으로 고발할 예정으로 있고요." 김용철 변호사는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도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허위 사실을 조작하는데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앤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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