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인맥’ 치밀하게 관리”

입력 2007.11.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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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삼성그룹의 로비 관리 대상에 정.관계, 언론 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삼성이 이른바 인맥관리 명단을 만들어 로비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로비 인맥 관리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이라는게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정치인과 공무원, 언론인뿐 아니라 시민단체에까지 뻗어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유사시 매수, 회유하기 위하여 평소에 중요 인사에 대하여 접촉할 수 있는 인맥관리 명단을 작성해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상대로 로비하기 위해 작성했다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문건은 변호사들의 핵심 지인과 사법시험 동기, 대학 동기 등으로 인맥을 구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는 삼성을 상대로한 대표 소송까지 주도했다며 원칙에서 벗어난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근용(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 "삼성이란 곳에서 어떤 로비 시도를 받은 적도 없고 로비가 있었다 하더라도 어떠한 영향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삼성도 인맥 리스트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정석(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차장): "삼성은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맥 관리 리스트를 만든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김 변호사가 근거로 제시한 참여연대 법조인 네트워크 현황은 자료도 출처가 불분명한 궤자료임을 말씀드립니다."

김 변호사는 조선일보와 연합뉴스 등 언론사와 이종왕 전 삼성 법무실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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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주요 인맥’ 치밀하게 관리”
    • 입력 2007-11-26 2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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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삼성그룹의 로비 관리 대상에 정.관계, 언론 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포함돼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삼성이 이른바 인맥관리 명단을 만들어 로비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로비 인맥 관리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구체적이라는게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정치인과 공무원, 언론인뿐 아니라 시민단체에까지 뻗어 있다는 겁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유사시 매수, 회유하기 위하여 평소에 중요 인사에 대하여 접촉할 수 있는 인맥관리 명단을 작성해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을 상대로 로비하기 위해 작성했다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문건은 변호사들의 핵심 지인과 사법시험 동기, 대학 동기 등으로 인맥을 구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이에대해 참여연대는 삼성을 상대로한 대표 소송까지 주도했다며 원칙에서 벗어난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근용(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팀장): "삼성이란 곳에서 어떤 로비 시도를 받은 적도 없고 로비가 있었다 하더라도 어떠한 영향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삼성도 인맥 리스트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정석(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차장): "삼성은 정치인 언론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인맥 관리 리스트를 만든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김 변호사가 근거로 제시한 참여연대 법조인 네트워크 현황은 자료도 출처가 불분명한 궤자료임을 말씀드립니다." 김 변호사는 조선일보와 연합뉴스 등 언론사와 이종왕 전 삼성 법무실장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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