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국민 MC’ 송해, 81살의 청춘
입력 2007.12.01 (21:51)
수정 2007.12.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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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60 청춘, 90 회갑이라고 합니다만, 젊은 스타들이 독식하는 방송가에선 여전히 나이가 걸림돌이기 십상이죠?
오늘 문화와 사람에선, 여든 한 살, 최고령 방송 진행자 국민 MC 송해를 만나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동네 최고 스타를 가리는 서민들의 잔치.
27년된 이 관록의 무대를 누비는 81살의 송 해씨, 우리나라 최고령 진행자입니다.
녹화 네 시간 전.
출연자들의 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그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리허설을 꼼꼼히 살피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함께 머리를 맞댑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아~~악 하면 맞춰준다고. 그러면 왕서방 죽어도 괜찮아... 뭐 이런거."
일찌감치 도착한 시민들 한 눈에 그를 알아봅니다.
<녹취> 시민 : "참 젊었어요."
<녹취> 송해(방송인) : "젊었어예? 이제 한참 때 아닝교."
<녹취> 시민 : "28 청춘이라예."
녹화 직전 분위기를 띄우는 일명 '바람잡이'도 그의 몫입니다.
함께 흔들고, 한데 어우러지고, 특유의 입담과 자연스런 진행이 수천 관중석을 들썩입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이런 꼬추 봤능교~~?"
<인터뷰> 장윤정(트로트 가수) : "같이 진행을 하는데 대본을 통째로 다 외워버리서더라구요. 그 때 저는 너무너무 놀랐었거든요."
유랑극단 가수로 출발해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은 지 올해로 24년 째, 병원에 입원한 6개월을 빼고는 한 번도 방송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도연(경남 진주시) : "전국노래자랑에서 앞으로 그 분이 안계시면 어떤 분이 오실낀고. 재미가 작을 것 같습니다."
무대 밖에서도 친근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롭니다.
<녹취> 시민 : "지하철 즐겨 타십니까?"
<녹취> 송해(방송인) : "아 그럼...벌써 한 15년째 돼요."
사재를 털어 만든 원로연예인 사랑방으로 동료들의 노후도 살뜰히 챙깁니다.
<인터뷰> 남백송(원로가수) : "돌아서면 후배들한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항상 똑같애요. 늘 스마일."
매니저 한 명, 자가용 한 대 없는 연예인.
그래도 자신만한 부자가 없다는 송 해 씨.
<인터뷰> 송해(방송인) : "3살 짜리가 오빠라고 그럴때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우. 저는 늘 최고의 부자가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인데 그게 바로 누구냐. 바로 송해란 말이에요."
서서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서민과, 노래와 함께 하는게 남은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요즘은 60 청춘, 90 회갑이라고 합니다만, 젊은 스타들이 독식하는 방송가에선 여전히 나이가 걸림돌이기 십상이죠?
오늘 문화와 사람에선, 여든 한 살, 최고령 방송 진행자 국민 MC 송해를 만나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동네 최고 스타를 가리는 서민들의 잔치.
27년된 이 관록의 무대를 누비는 81살의 송 해씨, 우리나라 최고령 진행자입니다.
녹화 네 시간 전.
출연자들의 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그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리허설을 꼼꼼히 살피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함께 머리를 맞댑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아~~악 하면 맞춰준다고. 그러면 왕서방 죽어도 괜찮아... 뭐 이런거."
일찌감치 도착한 시민들 한 눈에 그를 알아봅니다.
<녹취> 시민 : "참 젊었어요."
<녹취> 송해(방송인) : "젊었어예? 이제 한참 때 아닝교."
<녹취> 시민 : "28 청춘이라예."
녹화 직전 분위기를 띄우는 일명 '바람잡이'도 그의 몫입니다.
함께 흔들고, 한데 어우러지고, 특유의 입담과 자연스런 진행이 수천 관중석을 들썩입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이런 꼬추 봤능교~~?"
<인터뷰> 장윤정(트로트 가수) : "같이 진행을 하는데 대본을 통째로 다 외워버리서더라구요. 그 때 저는 너무너무 놀랐었거든요."
유랑극단 가수로 출발해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은 지 올해로 24년 째, 병원에 입원한 6개월을 빼고는 한 번도 방송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도연(경남 진주시) : "전국노래자랑에서 앞으로 그 분이 안계시면 어떤 분이 오실낀고. 재미가 작을 것 같습니다."
무대 밖에서도 친근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롭니다.
<녹취> 시민 : "지하철 즐겨 타십니까?"
<녹취> 송해(방송인) : "아 그럼...벌써 한 15년째 돼요."
사재를 털어 만든 원로연예인 사랑방으로 동료들의 노후도 살뜰히 챙깁니다.
<인터뷰> 남백송(원로가수) : "돌아서면 후배들한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항상 똑같애요. 늘 스마일."
매니저 한 명, 자가용 한 대 없는 연예인.
그래도 자신만한 부자가 없다는 송 해 씨.
<인터뷰> 송해(방송인) : "3살 짜리가 오빠라고 그럴때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우. 저는 늘 최고의 부자가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인데 그게 바로 누구냐. 바로 송해란 말이에요."
서서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서민과, 노래와 함께 하는게 남은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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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와 사람] ‘국민 MC’ 송해, 81살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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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01 21:19:53
- 수정2007-12-01 22:46:23
<앵커 멘트>
요즘은 60 청춘, 90 회갑이라고 합니다만, 젊은 스타들이 독식하는 방송가에선 여전히 나이가 걸림돌이기 십상이죠?
오늘 문화와 사람에선, 여든 한 살, 최고령 방송 진행자 국민 MC 송해를 만나봅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동네 최고 스타를 가리는 서민들의 잔치.
27년된 이 관록의 무대를 누비는 81살의 송 해씨, 우리나라 최고령 진행자입니다.
녹화 네 시간 전.
출연자들의 끼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그의 움직임이 바빠집니다.
리허설을 꼼꼼히 살피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함께 머리를 맞댑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아~~악 하면 맞춰준다고. 그러면 왕서방 죽어도 괜찮아... 뭐 이런거."
일찌감치 도착한 시민들 한 눈에 그를 알아봅니다.
<녹취> 시민 : "참 젊었어요."
<녹취> 송해(방송인) : "젊었어예? 이제 한참 때 아닝교."
<녹취> 시민 : "28 청춘이라예."
녹화 직전 분위기를 띄우는 일명 '바람잡이'도 그의 몫입니다.
함께 흔들고, 한데 어우러지고, 특유의 입담과 자연스런 진행이 수천 관중석을 들썩입니다.
<녹취> 송해(방송인) : "이런 꼬추 봤능교~~?"
<인터뷰> 장윤정(트로트 가수) : "같이 진행을 하는데 대본을 통째로 다 외워버리서더라구요. 그 때 저는 너무너무 놀랐었거든요."
유랑극단 가수로 출발해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은 지 올해로 24년 째, 병원에 입원한 6개월을 빼고는 한 번도 방송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도연(경남 진주시) : "전국노래자랑에서 앞으로 그 분이 안계시면 어떤 분이 오실낀고. 재미가 작을 것 같습니다."
무대 밖에서도 친근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 그대롭니다.
<녹취> 시민 : "지하철 즐겨 타십니까?"
<녹취> 송해(방송인) : "아 그럼...벌써 한 15년째 돼요."
사재를 털어 만든 원로연예인 사랑방으로 동료들의 노후도 살뜰히 챙깁니다.
<인터뷰> 남백송(원로가수) : "돌아서면 후배들한테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항상 똑같애요. 늘 스마일."
매니저 한 명, 자가용 한 대 없는 연예인.
그래도 자신만한 부자가 없다는 송 해 씨.
<인터뷰> 송해(방송인) : "3살 짜리가 오빠라고 그럴때 마음이 얼마나 편안하우. 저는 늘 최고의 부자가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인데 그게 바로 누구냐. 바로 송해란 말이에요."
서서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서민과, 노래와 함께 하는게 남은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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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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