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다친 해병대 병사들은 무기만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범인과 끝까지 사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소 근무도 순서가 아닌데 대신 섰다는 증언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탈취 용의자의 차량에 치인 두 병사 가운데 해병 2사단 소속의 박영철 일병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살 꿈 많았던 청년은 부모를 먼저 걱정한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녹취>박종영(고 박 일병 아버지): "어제 아들을 만져 봤는데 죽은게 실감이 안나요. 몸이 여전히 따듯하던데..."
어제 초소 근무도 자기 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전우를 위해 대신 선 근무가 운명 마저 갈라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임동열(이병/해병 2사단): "원래 제가 나가야 하는데 근무가 바뀌어서, 제가 후임자에게 임무 교대할 게 있어서 대신..."
차에 치인 뒤에도 총기를 놓지 않았던 이재혁 병장.
더 큰 범죄를 막으려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 병장도 용의자의 흉기에 얼굴과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피를 흘리면서도 총을 잡고 있던 이병장과 20미터 가량 사투를 벌이다 힘이 빠진 이병장을 도로 옆 갯벌로 떨어뜨렸습니다.
귀신잡는 해병들도 떠나간 동료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취>박종영: "도대체 내 아들을 이렇게 한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를 보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다던 착한 아이였는데..."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다친 해병대 병사들은 무기만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범인과 끝까지 사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소 근무도 순서가 아닌데 대신 섰다는 증언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탈취 용의자의 차량에 치인 두 병사 가운데 해병 2사단 소속의 박영철 일병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살 꿈 많았던 청년은 부모를 먼저 걱정한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녹취>박종영(고 박 일병 아버지): "어제 아들을 만져 봤는데 죽은게 실감이 안나요. 몸이 여전히 따듯하던데..."
어제 초소 근무도 자기 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전우를 위해 대신 선 근무가 운명 마저 갈라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임동열(이병/해병 2사단): "원래 제가 나가야 하는데 근무가 바뀌어서, 제가 후임자에게 임무 교대할 게 있어서 대신..."
차에 치인 뒤에도 총기를 놓지 않았던 이재혁 병장.
더 큰 범죄를 막으려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 병장도 용의자의 흉기에 얼굴과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피를 흘리면서도 총을 잡고 있던 이병장과 20미터 가량 사투를 벌이다 힘이 빠진 이병장을 도로 옆 갯벌로 떨어뜨렸습니다.
귀신잡는 해병들도 떠나간 동료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취>박종영: "도대체 내 아들을 이렇게 한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를 보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다던 착한 아이였는데..."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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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무기 지키려고’…사투 벌인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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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07 20:46:47
<앵커 멘트>
이번 사건으로 숨지거나 다친 해병대 병사들은 무기만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범인과 끝까지 사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소 근무도 순서가 아닌데 대신 섰다는 증언이 나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탈취 용의자의 차량에 치인 두 병사 가운데 해병 2사단 소속의 박영철 일병은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20살 꿈 많았던 청년은 부모를 먼저 걱정한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녹취>박종영(고 박 일병 아버지): "어제 아들을 만져 봤는데 죽은게 실감이 안나요. 몸이 여전히 따듯하던데..."
어제 초소 근무도 자기 차례가 아니었습니다.
전우를 위해 대신 선 근무가 운명 마저 갈라 놓은 것입니다.
<인터뷰>임동열(이병/해병 2사단): "원래 제가 나가야 하는데 근무가 바뀌어서, 제가 후임자에게 임무 교대할 게 있어서 대신..."
차에 치인 뒤에도 총기를 놓지 않았던 이재혁 병장.
더 큰 범죄를 막으려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 병장도 용의자의 흉기에 얼굴과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피를 흘리면서도 총을 잡고 있던 이병장과 20미터 가량 사투를 벌이다 힘이 빠진 이병장을 도로 옆 갯벌로 떨어뜨렸습니다.
귀신잡는 해병들도 떠나간 동료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취>박종영: "도대체 내 아들을 이렇게 한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를 보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다던 착한 아이였는데..."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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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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