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난민’ 첫 인정

입력 2007.12.24 (22:22) 수정 2007.12.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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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2명이 중국에서 난민으로 처음 인정받아 미국 망명에 성공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주재 UNHCR 즉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2명이 지난 20일 미국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어제 미국의 한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미국행에는 미국 대사관 직원도 동행했습니다.

<녹취>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직원: "(탈북자들이 미국에) 잘 도착한 것 같아요. 떠날 때도 문제가 없었거든요."

20대 남자와 30대 여자인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UN의 보호를 받아왔고, 최근 중국 당국의 승인이 떨어져 미국행에 올랐습니다.

탈북자가 중국내 유엔기구를 통해 미국 망명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탈북자 인권 문제에 비판적인 국제 사회 여론을 의식해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여개국 중국 대사관 앞에서의 규탄 대회와 미국 하원에서 탈북자의 난민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중국 정부가 인도주의, 국제법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충 정책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UNHCR에서 추가로 미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는 12명으로, 이들 역시 미국 대사관과 중국 공안 면담까지 마친 상태여서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모두 미국 망명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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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탈북자 ‘난민’ 첫 인정
    • 입력 2007-12-24 21:26:55
    • 수정2007-12-24 2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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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2명이 중국에서 난민으로 처음 인정받아 미국 망명에 성공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주재 UNHCR 즉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2명이 지난 20일 미국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일본을 경유해 어제 미국의 한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미국행에는 미국 대사관 직원도 동행했습니다. <녹취>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직원: "(탈북자들이 미국에) 잘 도착한 것 같아요. 떠날 때도 문제가 없었거든요." 20대 남자와 30대 여자인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UN의 보호를 받아왔고, 최근 중국 당국의 승인이 떨어져 미국행에 올랐습니다. 탈북자가 중국내 유엔기구를 통해 미국 망명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이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탈북자 인권 문제에 비판적인 국제 사회 여론을 의식해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여개국 중국 대사관 앞에서의 규탄 대회와 미국 하원에서 탈북자의 난민 인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스인홍(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중국 정부가 인도주의, 국제법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충 정책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UNHCR에서 추가로 미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탈북자는 12명으로, 이들 역시 미국 대사관과 중국 공안 면담까지 마친 상태여서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모두 미국 망명길에 오를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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