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난시청 해소…‘난시청 0%’ 도전

<앵커 멘트>

한국방송 KBS의 지속적인 난시청 해소노력으로 전남 지역 섬마을, 6천여세대가 돈 안들이고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KBS 난시청 해소팀이 나서 위성 안테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주민 수가 적은 이 섬마을은 케이블 TV도 들어오지 않아 지금까지 유료 위성방송을 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달부터 난시청이 해소돼 선명한 TV 화면이 잡히자 노인들이 많은 이 마을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인터뷰> 윤길례(71세/신안군 사옥도): "돈 안 들어 좋고, 잘 나와서 좋고요."

낙도의 고등학교 학생도 교육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돼 난시청 해소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미진(전남 신안지명고 1학년): "학교 다녀오면 바로 볼 수 있으니까 학원 안 다니고 돈도 안 내고..."

이처럼 위성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KBS와 각 자치단체가 경비를 분담해 전남지역 6천8백여 세대에 대한 난시청 해소사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준영(전라남도 지사): "문화적인 혜택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고,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할 가치입니다."

KBS와 지자체가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추진한 난시청 해소사업에는 67억 원이 투입돼, 3만8천여 세대의 난시청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인터뷰> 김석두(KBS 난시청해소프로젝트팀): "앞으로도 KBS는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전국의 TV 난시청을 완전히 해소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KBS는 앞으로 외딴 지역은 물론 도심 공동주택 등에 대해서도 난시청 해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