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산 천일염이 법적으로는 식용으로 쓸수 없는 광물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천일염 산업의 성장까지 막아 온 이 비현실적인 법 규정을 정부가 11년 만에 고치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일염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의 한 할인 매장.
소비자들은 대부분 천일염을 당연히 식품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인숙(서울 신대방동): "김장 뭐 배추 절일 때 쓰죠 뭐. 딴 데 요새는 반찬에도 많이 넣더라고요."
하지만 이 천일염 제품들 어디에서도 식품이라고 밝힌 표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행 법상 식품으로 쓸 수 없는 광물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승재(산자부 바이오나노팀장): "천일염이 식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이 됐습니다. 다만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법 따로, 현실 따로'의 모순이 빚어진 건 지난 1996년, 이른바 '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소금에서 천일염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해 28만여 톤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국내 업계는 식품산업의 대접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취> 천일염업계 관계자: "전통식품을 만들어 파는 업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업자들이 천일염을 쓰면 식품위생법에 저촉이 됐습니다, 그동안."
이러는 사이 대형유통업체 매장엔 국산 천일염에 비해 값이 17배나 비싼 수입산 천연소금까지 등장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뒤늦게 법을 고쳐 내년 3월부터 천일염도 식용 소금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국산 천일염이 법적으로는 식용으로 쓸수 없는 광물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천일염 산업의 성장까지 막아 온 이 비현실적인 법 규정을 정부가 11년 만에 고치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일염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의 한 할인 매장.
소비자들은 대부분 천일염을 당연히 식품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인숙(서울 신대방동): "김장 뭐 배추 절일 때 쓰죠 뭐. 딴 데 요새는 반찬에도 많이 넣더라고요."
하지만 이 천일염 제품들 어디에서도 식품이라고 밝힌 표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행 법상 식품으로 쓸 수 없는 광물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승재(산자부 바이오나노팀장): "천일염이 식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이 됐습니다. 다만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법 따로, 현실 따로'의 모순이 빚어진 건 지난 1996년, 이른바 '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소금에서 천일염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해 28만여 톤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국내 업계는 식품산업의 대접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취> 천일염업계 관계자: "전통식품을 만들어 파는 업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업자들이 천일염을 쓰면 식품위생법에 저촉이 됐습니다, 그동안."
이러는 사이 대형유통업체 매장엔 국산 천일염에 비해 값이 17배나 비싼 수입산 천연소금까지 등장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뒤늦게 법을 고쳐 내년 3월부터 천일염도 식용 소금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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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보게 된 천일염’…식용금지 11년 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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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27 21:22:27
<앵커 멘트>
국산 천일염이 법적으로는 식용으로 쓸수 없는 광물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천일염 산업의 성장까지 막아 온 이 비현실적인 법 규정을 정부가 11년 만에 고치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일염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의 한 할인 매장.
소비자들은 대부분 천일염을 당연히 식품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인숙(서울 신대방동): "김장 뭐 배추 절일 때 쓰죠 뭐. 딴 데 요새는 반찬에도 많이 넣더라고요."
하지만 이 천일염 제품들 어디에서도 식품이라고 밝힌 표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행 법상 식품으로 쓸 수 없는 광물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승재(산자부 바이오나노팀장): "천일염이 식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명이 됐습니다. 다만 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법 따로, 현실 따로'의 모순이 빚어진 건 지난 1996년, 이른바 '염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식용으로 쓸 수 있는 소금에서 천일염을 제외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해 28만여 톤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국내 업계는 식품산업의 대접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녹취> 천일염업계 관계자: "전통식품을 만들어 파는 업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업자들이 천일염을 쓰면 식품위생법에 저촉이 됐습니다, 그동안."
이러는 사이 대형유통업체 매장엔 국산 천일염에 비해 값이 17배나 비싼 수입산 천연소금까지 등장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뒤늦게 법을 고쳐 내년 3월부터 천일염도 식용 소금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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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 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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