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건설 공사 소음때문에 고기의 육질이 나빠지는 피해를 봤다면 건설사가 손해를 배상해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소음피해 대상에 육질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시에서 한우 150마리를 사육하는 박해수 씨.
최고의 육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어려운 축산업을 지키던 박씨는 지난 2005년, 육질이 떨어지는 등 자신의 한우에 심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인터뷰>박해수(소음 피해 한우농): "소 몸무게가 100kg씩 빠지고, 암소들이 송아지 유산하고 고기 등급까지 떨어져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박씨는 원인을 추적한 결과 당시 진행중이던 도시 외곽 고가도로 건설 현장의 소음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사 현장은 축사에서 약 1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발파 작업 등이 이뤄질 경우 축사에서는 약 90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측정됩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지난해 2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시공사인 모 건설회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1억 천만 원의 손해 배상 재정 신청을 냈습니다.
위원회는 박씨의 한우 가운데 88마리에 육질 저하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고 시공사와 하청업체가 4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영종(심사관/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소음 관련 한우 보상 관련 건이 여러 건 있었는데, 이번에는 피해자가 육질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서 자료로 제출해 인정받았다."
소음으로 인한 고기 육질에 대한 피해가 이례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건설 공사 소음때문에 고기의 육질이 나빠지는 피해를 봤다면 건설사가 손해를 배상해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소음피해 대상에 육질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시에서 한우 150마리를 사육하는 박해수 씨.
최고의 육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어려운 축산업을 지키던 박씨는 지난 2005년, 육질이 떨어지는 등 자신의 한우에 심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인터뷰>박해수(소음 피해 한우농): "소 몸무게가 100kg씩 빠지고, 암소들이 송아지 유산하고 고기 등급까지 떨어져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박씨는 원인을 추적한 결과 당시 진행중이던 도시 외곽 고가도로 건설 현장의 소음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사 현장은 축사에서 약 1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발파 작업 등이 이뤄질 경우 축사에서는 약 90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측정됩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지난해 2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시공사인 모 건설회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1억 천만 원의 손해 배상 재정 신청을 냈습니다.
위원회는 박씨의 한우 가운데 88마리에 육질 저하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고 시공사와 하청업체가 4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영종(심사관/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소음 관련 한우 보상 관련 건이 여러 건 있었는데, 이번에는 피해자가 육질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서 자료로 제출해 인정받았다."
소음으로 인한 고기 육질에 대한 피해가 이례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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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소음 한우육질 저하’ 업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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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01 21:16:25
<앵커 멘트>
건설 공사 소음때문에 고기의 육질이 나빠지는 피해를 봤다면 건설사가 손해를 배상해야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소음피해 대상에 육질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가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시에서 한우 150마리를 사육하는 박해수 씨.
최고의 육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어려운 축산업을 지키던 박씨는 지난 2005년, 육질이 떨어지는 등 자신의 한우에 심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인터뷰>박해수(소음 피해 한우농): "소 몸무게가 100kg씩 빠지고, 암소들이 송아지 유산하고 고기 등급까지 떨어져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다."
박씨는 원인을 추적한 결과 당시 진행중이던 도시 외곽 고가도로 건설 현장의 소음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사 현장은 축사에서 약 160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발파 작업 등이 이뤄질 경우 축사에서는 약 90데시벨 정도의 소음이 측정됩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지난해 2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시공사인 모 건설회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1억 천만 원의 손해 배상 재정 신청을 냈습니다.
위원회는 박씨의 한우 가운데 88마리에 육질 저하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고 시공사와 하청업체가 4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김영종(심사관/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소음 관련 한우 보상 관련 건이 여러 건 있었는데, 이번에는 피해자가 육질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서 자료로 제출해 인정받았다."
소음으로 인한 고기 육질에 대한 피해가 이례적으로 인정됨에 따라 유사한 분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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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림 기자 gari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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