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경기 부양책 검토

<앵커 멘트>

국제 유가가 100달러로 치솟는 등 미국 경제의 침체 경고가 잇따르자, 부시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 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경기 부양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든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정 연설까지는 어떤 대책을 택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을 것이란 말로, 국정연설 때 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고, 미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국 경기 침체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미 FRB 의장 등 경제 수장들을 소집해 경제난 타개를 위한 금융시장 실무그룹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후 언론 회견도 계획하고 있어 구체적인 경기 부양 윤곽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우리의 미국 수출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미국 정부의 행보는 우리로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