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타민족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이민자를 차별없이 끌어안으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유럽연합 조사에서 가장 관용적인 국가로도 꼽힌 스웨덴의 이민정책을 이근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이킹 선조가 바닷길을 열면서 다른 지역의 문화를 경험했다면 지금의 스웨덴인들은 일상에서 타문화를 껴안습니다.
스웨덴 인구 9백만 명 가운데 백만 명 이상이 이민자 출신, 2세를 포함하면 인구의 2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민자들은 자신이 다른 인종이라든가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이민자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스웨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쿠르드 독립 전사였던 카디르씨 부부, 이라크에 의해 고향 땅이 초토화됐을 때 쿠르드인 5만 명을 받아 준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인터뷰> 로냐(카디르씨 딸) : "여기서 태어나 자란 저는 어디까지나 로냐라는 이름의 개체입니다. 주위의 모든 이들이 제 부모가 쿠르드인임을 알고 있지만 저를 스웨덴인으로 동동하게 대해 줍니다."
이민자들에게는 무상으로 언어와 직업 교육이 제공되고 생활 보조금도 지원됩니다.
EU 조사에서 인종 차별 금지법, 국적 취득, 정치 참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스웨덴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비르기카 오른브란드(스톡홀름대학교 국제이민 연구 센터 교수) : "스웨덴에서는 인종이라는 뜻의 'race'라는 말 자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민족을 문화적 개념에서만 파악하는 것이죠. "
스웨덴의 보수당 정부는 이민자에게 배타적인 다른 국가의 우파 정당들과 달리 오히려 이민자를 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토비야스 빌스트룀(이민부 장관) : "외국 인력을 더 유치하기 위해 법령을 더 개선할 것입니다. 국제적 경쟁 시대 속에서 노령 인구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이민자 출신'이라는 말도 금기시돼 있는 스웨덴, 그 관용의 땅에 뿌리를 내려온 이민자들이 오늘날 스웨덴을 이끌어 가는 저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타민족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이민자를 차별없이 끌어안으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유럽연합 조사에서 가장 관용적인 국가로도 꼽힌 스웨덴의 이민정책을 이근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이킹 선조가 바닷길을 열면서 다른 지역의 문화를 경험했다면 지금의 스웨덴인들은 일상에서 타문화를 껴안습니다.
스웨덴 인구 9백만 명 가운데 백만 명 이상이 이민자 출신, 2세를 포함하면 인구의 2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민자들은 자신이 다른 인종이라든가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이민자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스웨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쿠르드 독립 전사였던 카디르씨 부부, 이라크에 의해 고향 땅이 초토화됐을 때 쿠르드인 5만 명을 받아 준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인터뷰> 로냐(카디르씨 딸) : "여기서 태어나 자란 저는 어디까지나 로냐라는 이름의 개체입니다. 주위의 모든 이들이 제 부모가 쿠르드인임을 알고 있지만 저를 스웨덴인으로 동동하게 대해 줍니다."
이민자들에게는 무상으로 언어와 직업 교육이 제공되고 생활 보조금도 지원됩니다.
EU 조사에서 인종 차별 금지법, 국적 취득, 정치 참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스웨덴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비르기카 오른브란드(스톡홀름대학교 국제이민 연구 센터 교수) : "스웨덴에서는 인종이라는 뜻의 'race'라는 말 자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민족을 문화적 개념에서만 파악하는 것이죠. "
스웨덴의 보수당 정부는 이민자에게 배타적인 다른 국가의 우파 정당들과 달리 오히려 이민자를 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토비야스 빌스트룀(이민부 장관) : "외국 인력을 더 유치하기 위해 법령을 더 개선할 것입니다. 국제적 경쟁 시대 속에서 노령 인구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이민자 출신'이라는 말도 금기시돼 있는 스웨덴, 그 관용의 땅에 뿌리를 내려온 이민자들이 오늘날 스웨덴을 이끌어 가는 저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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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없는 ‘이민자 천국’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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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11 21:23:15
<앵커 멘트>
타민족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이민자를 차별없이 끌어안으면서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유럽연합 조사에서 가장 관용적인 국가로도 꼽힌 스웨덴의 이민정책을 이근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이킹 선조가 바닷길을 열면서 다른 지역의 문화를 경험했다면 지금의 스웨덴인들은 일상에서 타문화를 껴안습니다.
스웨덴 인구 9백만 명 가운데 백만 명 이상이 이민자 출신, 2세를 포함하면 인구의 2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민자들은 자신이 다른 인종이라든가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이민자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스웨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쿠르드 독립 전사였던 카디르씨 부부, 이라크에 의해 고향 땅이 초토화됐을 때 쿠르드인 5만 명을 받아 준 나라가 바로 스웨덴입니다.
<인터뷰> 로냐(카디르씨 딸) : "여기서 태어나 자란 저는 어디까지나 로냐라는 이름의 개체입니다. 주위의 모든 이들이 제 부모가 쿠르드인임을 알고 있지만 저를 스웨덴인으로 동동하게 대해 줍니다."
이민자들에게는 무상으로 언어와 직업 교육이 제공되고 생활 보조금도 지원됩니다.
EU 조사에서 인종 차별 금지법, 국적 취득, 정치 참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스웨덴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비르기카 오른브란드(스톡홀름대학교 국제이민 연구 센터 교수) : "스웨덴에서는 인종이라는 뜻의 'race'라는 말 자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민족을 문화적 개념에서만 파악하는 것이죠. "
스웨덴의 보수당 정부는 이민자에게 배타적인 다른 국가의 우파 정당들과 달리 오히려 이민자를 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토비야스 빌스트룀(이민부 장관) : "외국 인력을 더 유치하기 위해 법령을 더 개선할 것입니다. 국제적 경쟁 시대 속에서 노령 인구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이민자 출신'이라는 말도 금기시돼 있는 스웨덴, 그 관용의 땅에 뿌리를 내려온 이민자들이 오늘날 스웨덴을 이끌어 가는 저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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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l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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