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국정원장 사표 처리 ‘고심’

입력 2008.01.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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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김만복 국정원장의 사표 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감싸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표수리 여부 결정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던 청와대의 분위기가 오늘 바뀌었습니다.

신중한 판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심하는 이유는 '국정원장이 과연 국가기밀을 유출했는가?'란 문제 때문입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홍보수석) : "문서 내용을 국가기밀이고 비밀문서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국정원장 임기가 실질적으로 한 달 남짓 남았을 뿐인데 굳이 사퇴시켜야 하느냐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망설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안일하게 대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사표 수리 미루는 것은 방북부터 대화록 유출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청와대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 자인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는 이 모든 것이 인수위가 '북풍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원을 압박한 데서 비롯됐다는 불만도 갖고 있습니다.

국정원장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노 대통령은 여론 추이를 보며 하루 이틀 더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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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국정원장 사표 처리 ‘고심’
    • 입력 2008-01-16 21:01:07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김만복 국정원장의 사표 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김 원장을 감싸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표수리 여부 결정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던 청와대의 분위기가 오늘 바뀌었습니다. 신중한 판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심하는 이유는 '국정원장이 과연 국가기밀을 유출했는가?'란 문제 때문입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홍보수석) : "문서 내용을 국가기밀이고 비밀문서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그렇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국정원장 임기가 실질적으로 한 달 남짓 남았을 뿐인데 굳이 사퇴시켜야 하느냐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망설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안일하게 대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사표 수리 미루는 것은 방북부터 대화록 유출까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청와대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 자인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는 이 모든 것이 인수위가 '북풍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정원을 압박한 데서 비롯됐다는 불만도 갖고 있습니다. 국정원장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노 대통령은 여론 추이를 보며 하루 이틀 더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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