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현지 직원 3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이 임금도 주지 않은채 몰래 철수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있는 한국 섬유 업체입니다
이 회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인 임직원 11명이 지난 13일 몰래 출국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한국 임직원들이 왜 도망친 것 같나요?) 부채가 많아서요."
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중국 공안에서 접수해 질서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한달 반 급여도 못 받은 채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밥 먹을 돈도 없어 이런 종이 상자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있어요"
종업원이 3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이 몰래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지에서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우선 세강섬유가 문을 닫으면서 이 업체에 납품해 온 수십개 하도급 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도급 업체에 3천만 위안, 은행에 천5백만 위안을 지급하지 못해 철수한 것으로 한인상공회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상공업계에 대한 신용 추락과 한국인에 대한 신변 위협, 그리고 한중간의 통상 마찰 등 뒤이어 불어닥칠 후폭풍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회사 정리 절차와 강화되는 노동법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옌타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중국 현지 직원 3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이 임금도 주지 않은채 몰래 철수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있는 한국 섬유 업체입니다
이 회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인 임직원 11명이 지난 13일 몰래 출국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한국 임직원들이 왜 도망친 것 같나요?) 부채가 많아서요."
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중국 공안에서 접수해 질서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한달 반 급여도 못 받은 채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밥 먹을 돈도 없어 이런 종이 상자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있어요"
종업원이 3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이 몰래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지에서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우선 세강섬유가 문을 닫으면서 이 업체에 납품해 온 수십개 하도급 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도급 업체에 3천만 위안, 은행에 천5백만 위안을 지급하지 못해 철수한 것으로 한인상공회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상공업계에 대한 신용 추락과 한국인에 대한 신변 위협, 그리고 한중간의 통상 마찰 등 뒤이어 불어닥칠 후폭풍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회사 정리 절차와 강화되는 노동법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옌타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업원 3천명 한국기업, 중국서 몰래 철수
-
- 입력 2008-01-16 21:14:53
<앵커 멘트>
중국 현지 직원 3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이 임금도 주지 않은채 몰래 철수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있는 한국 섬유 업체입니다
이 회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인 임직원 11명이 지난 13일 몰래 출국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한국 임직원들이 왜 도망친 것 같나요?) 부채가 많아서요."
가동이 중단된 공장은 중국 공안에서 접수해 질서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한달 반 급여도 못 받은 채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세강 섬유 공장 직원 : "밥 먹을 돈도 없어 이런 종이 상자라도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있어요"
종업원이 3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이 몰래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현지에서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우선 세강섬유가 문을 닫으면서 이 업체에 납품해 온 수십개 하도급 업체들이 당장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도급 업체에 3천만 위안, 은행에 천5백만 위안을 지급하지 못해 철수한 것으로 한인상공회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상공업계에 대한 신용 추락과 한국인에 대한 신변 위협, 그리고 한중간의 통상 마찰 등 뒤이어 불어닥칠 후폭풍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회사 정리 절차와 강화되는 노동법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옌타이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
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정인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