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건어물 일부서 ‘세균·벌레까지’

입력 2008.01.31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수입 건어물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벌레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민권 씨는 지난해 가을 편의점에서 술안주로 오징어 채를 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아직 남았는데도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이민권 (서울시 숭의동): "내가 먹을 수 있고, 아무나 먹을 수 있는데, 모르고 먹는 사람은 어떡해요, 애들 같은 경우는.."

이런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8가지 36개 수입 건어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봤습니다.

7개 제품에서 균이 검출됐습니다.

오징어 채의 경우 중국산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멕시코산에서는 대장균이 각각 나왔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산 쥐포 3개 제품과 한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다른 베트남산 쥐포 1개 제품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입니다.

<인터뷰> 이해각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살모넬라균은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 현상이 오고,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입 황태와 은어 포에서는 살아 있는 벌레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균이 검출된 7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판매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제대로 포장된 제품을 사고 반드시 불에 구워서 먹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건어물 일부서 ‘세균·벌레까지’
    • 입력 2008-01-31 21:29:42
    뉴스 9
<앵커 멘트>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수입 건어물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벌레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민권 씨는 지난해 가을 편의점에서 술안주로 오징어 채를 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아직 남았는데도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뷰> 이민권 (서울시 숭의동): "내가 먹을 수 있고, 아무나 먹을 수 있는데, 모르고 먹는 사람은 어떡해요, 애들 같은 경우는.." 이런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8가지 36개 수입 건어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봤습니다. 7개 제품에서 균이 검출됐습니다. 오징어 채의 경우 중국산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멕시코산에서는 대장균이 각각 나왔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산 쥐포 3개 제품과 한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다른 베트남산 쥐포 1개 제품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입니다. <인터뷰> 이해각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살모넬라균은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 현상이 오고,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유발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입 황태와 은어 포에서는 살아 있는 벌레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균이 검출된 7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포장도 되지 않은 채 판매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제대로 포장된 제품을 사고 반드시 불에 구워서 먹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