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 여죄 못 밝혀…‘절반의 해결’

입력 2008.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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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여죄를 밝히지 못한 채 검찰로 넘어 갔습니다.

검찰은 즉각 수사팀을 꾸려 보완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절반의 해결에 그친 경찰 수사결과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수사기록과 증거물 일체, 피의자 정씨의 신병이 오늘 검찰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정씨는 검찰로 이송되기 앞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다시 사죄했습니다.

<녹취>정 모씨(초등학생 살해 피의자) : "앞으로 석죄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죽는 그 날까지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경찰은 왜곡된 여성관이 끔찍한 범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을 일단 정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냈습니다.

정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했고 물증도 충분히 확보돼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정씨한테 받아내고도 물증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박종환(안양경찰서장) : "피의자가 자기 차량 폐차하는등 정황은 있지만 확증된 물증은 없습니다."

또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연루 부분도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5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꾸려 보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살해 유기 사건을 마무리하는대로 경찰이 밝히지 못한 부녀자 실종사건도 본격적으로 보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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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살해’ 여죄 못 밝혀…‘절반의 해결’
    • 입력 2008-03-25 20:09:2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여죄를 밝히지 못한 채 검찰로 넘어 갔습니다. 검찰은 즉각 수사팀을 꾸려 보완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절반의 해결에 그친 경찰 수사결과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 수사기록과 증거물 일체, 피의자 정씨의 신병이 오늘 검찰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정씨는 검찰로 이송되기 앞서 피해자 가족들에게 다시 사죄했습니다. <녹취>정 모씨(초등학생 살해 피의자) : "앞으로 석죄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죽는 그 날까지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경찰은 왜곡된 여성관이 끔찍한 범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을 일단 정 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냈습니다. 정씨가 범행일체를 자백했고 물증도 충분히 확보돼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정씨한테 받아내고도 물증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박종환(안양경찰서장) : "피의자가 자기 차량 폐차하는등 정황은 있지만 확증된 물증은 없습니다." 또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연루 부분도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5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꾸려 보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살해 유기 사건을 마무리하는대로 경찰이 밝히지 못한 부녀자 실종사건도 본격적으로 보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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