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서도 ‘기름 넣는다’

입력 2008.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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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유류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격경쟁을 촉진시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한 주유소에서 두세 가지 상표의 기름을 좀더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되고 대형마트 등도 자체 상표로 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협 하나로 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주유소.

정유사 한 곳에서 기름을 공급받으며 상표도 해당 정유사 것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격을 독자적으로 낮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상현(농협 주유소 소장) : "지금은 한 개 정유사와 저희가 계약을 맺어서 공급을 하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로 여러 정유사와 계약을 맺으면 고객분들에게 더욱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효과를 겨냥한 것이 정부가 내놓은 유류 가격경쟁 촉진방안.

그 가운데 첫번째는 한 주유소에서 여러 정유사의 제품을 보다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두번째는 자체 상표 사용 제한를 풀어서 대형마트 등도 자체 상표로 주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 수입 정유 완제품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해 정유사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주유소도 보다 경쟁적으로 정유사에 대해서 협상력을 가지고 그 유통시장에서 경쟁체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 공개주기를 한 달에서 1주일로 단축해 가격 인하 효과가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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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마트에서도 ‘기름 넣는다’
    • 입력 2008-03-25 20:17:1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정부는 유류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격경쟁을 촉진시키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한 주유소에서 두세 가지 상표의 기름을 좀더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되고 대형마트 등도 자체 상표로 주유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협 하나로 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의 한 주유소. 정유사 한 곳에서 기름을 공급받으며 상표도 해당 정유사 것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격을 독자적으로 낮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상현(농협 주유소 소장) : "지금은 한 개 정유사와 저희가 계약을 맺어서 공급을 하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로 여러 정유사와 계약을 맺으면 고객분들에게 더욱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이런 효과를 겨냥한 것이 정부가 내놓은 유류 가격경쟁 촉진방안. 그 가운데 첫번째는 한 주유소에서 여러 정유사의 제품을 보다 자유롭게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두번째는 자체 상표 사용 제한를 풀어서 대형마트 등도 자체 상표로 주유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 수입 정유 완제품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해 정유사들의 가격 경쟁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주유소도 보다 경쟁적으로 정유사에 대해서 협상력을 가지고 그 유통시장에서 경쟁체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 공개주기를 한 달에서 1주일로 단축해 가격 인하 효과가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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