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의 수재로 최근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이런 사정이 남북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곡창 지대인 황해도를 비롯해 북한 전역을 강타했던 폭우 피해가, 이젠 굶주림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늘, 북한이 올해 7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외부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심각한 비극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식량 부족량은 지난해의 2배나 되는, 140만에서 166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배급은 이미 끊어졌고, 시장 가격은 크게 올라 한 달 월급의 3분의 1로도 겨우 며칠 분만 살 수 있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용(좋은 벗들 사무국장) : "먹고살만하다던 평양의 지주 마누라도 굶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2월부터 지금까지 5만 톤의 옥수수와 쌀을 받았고, 10만 톤 가량 더 더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0만 톤의 지원 의사를 밝혔던 미국에게,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분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나서,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태진(한국농촌경제연 선임연구위원) : "5,6월되면 이제 보릿고개가 시작되잖 습니까? 7,8월 된다면 그땐 제가 생각해도 더 이상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 의사는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먼저 요청하라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이 여름을 넘기기 어렵다고 보고, 그 전에 지원을 요청하면 당국간 대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가 핵 신고 문제에 합의하더라도 북한 경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북한이 결국 대화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북한이 지난해의 수재로 최근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이런 사정이 남북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곡창 지대인 황해도를 비롯해 북한 전역을 강타했던 폭우 피해가, 이젠 굶주림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늘, 북한이 올해 7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외부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심각한 비극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식량 부족량은 지난해의 2배나 되는, 140만에서 166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배급은 이미 끊어졌고, 시장 가격은 크게 올라 한 달 월급의 3분의 1로도 겨우 며칠 분만 살 수 있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용(좋은 벗들 사무국장) : "먹고살만하다던 평양의 지주 마누라도 굶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2월부터 지금까지 5만 톤의 옥수수와 쌀을 받았고, 10만 톤 가량 더 더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0만 톤의 지원 의사를 밝혔던 미국에게,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분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나서,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태진(한국농촌경제연 선임연구위원) : "5,6월되면 이제 보릿고개가 시작되잖 습니까? 7,8월 된다면 그땐 제가 생각해도 더 이상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 의사는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먼저 요청하라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이 여름을 넘기기 어렵다고 보고, 그 전에 지원을 요청하면 당국간 대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가 핵 신고 문제에 합의하더라도 북한 경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북한이 결국 대화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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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식량난 심각…남북대화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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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17 21:25:57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의 수재로 최근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이런 사정이 남북대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곡창 지대인 황해도를 비롯해 북한 전역을 강타했던 폭우 피해가, 이젠 굶주림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늘, 북한이 올해 7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외부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심각한 비극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식량 부족량은 지난해의 2배나 되는, 140만에서 166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배급은 이미 끊어졌고, 시장 가격은 크게 올라 한 달 월급의 3분의 1로도 겨우 며칠 분만 살 수 있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용(좋은 벗들 사무국장) : "먹고살만하다던 평양의 지주 마누라도 굶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2월부터 지금까지 5만 톤의 옥수수와 쌀을 받았고, 10만 톤 가량 더 더 지원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50만 톤의 지원 의사를 밝혔던 미국에게,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분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나서,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태진(한국농촌경제연 선임연구위원) : "5,6월되면 이제 보릿고개가 시작되잖 습니까? 7,8월 된다면 그땐 제가 생각해도 더 이상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그런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 의사는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먼저 요청하라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이 여름을 넘기기 어렵다고 보고, 그 전에 지원을 요청하면 당국간 대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미가 핵 신고 문제에 합의하더라도 북한 경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북한이 결국 대화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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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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