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노동계 자극’ 발언 파문

입력 2008.04.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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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정리 해고가 어렵지 않으며, 현행 근로기준법이 근로자를 과보호하고 있다는 등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외국계 기업 경영자들과의 조찬간담회.

이 장관은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없다는 외국기업들의 지적을 의식한 듯 정리해고가 사실상 어렵지 않은 게 한국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어느 정도 합리적이 있으면 그것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다고 본다는 상당히 넓은 해석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리해고)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현행법 제도하에서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장관은 또 현행 근로기준법이 근로자를 과보호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이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는 법규,예를 들어 근로기준법이라든지 너무 근로자에게 과보호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 노동계는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노동절에 노동부 장관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대책하나 내놓지 않으면서 외투 기업 CEO를 만나서 해고가 쉽다고 말하는 것은 노동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노동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노동계의 감정을 자극하고 노동계의 대화의지마저 꺾고 있어서 앞으로 발언의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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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 장관, ‘노동계 자극’ 발언 파문
    • 입력 2008-04-30 21:16:36
    뉴스 9
<앵커 멘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정리 해고가 어렵지 않으며, 현행 근로기준법이 근로자를 과보호하고 있다는 등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외국계 기업 경영자들과의 조찬간담회. 이 장관은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없다는 외국기업들의 지적을 의식한 듯 정리해고가 사실상 어렵지 않은 게 한국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어느 정도 합리적이 있으면 그것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가 있다고 본다는 상당히 넓은 해석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리해고)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현행법 제도하에서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이 장관은 또 현행 근로기준법이 근로자를 과보호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이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는 법규,예를 들어 근로기준법이라든지 너무 근로자에게 과보호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 노동계는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노동절에 노동부 장관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대책하나 내놓지 않으면서 외투 기업 CEO를 만나서 해고가 쉽다고 말하는 것은 노동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노동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노동계의 감정을 자극하고 노동계의 대화의지마저 꺾고 있어서 앞으로 발언의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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