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정부 부처, 개인정보 유출 ‘나몰라라’
입력 2008.04.30 (22:20)
수정 2008.04.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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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하나로 텔레콤의 추악한 개인정보 장사가 드러났습니다만 정부와 자치단체도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번호와 납세액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먼저 실태를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국회 인사청문안.
현직 경찰청장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두 아들의 주민등록 번호와 주소, 병역사항까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이 자료는 인터넷에서 이름만 치면 검색가능한 공개된 문서가 됐습니다.
서울시 청계천 역사문화관에 탐방을 신청한 시민들의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청계천 방문 신청하셨었죠?) "네 했었어요."
전화번호와 집주소는 물론이고 자녀의 나이도 드러나 있습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어린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네요?) 네.맞아요.국가가 하는 거고, 아이들 탐방 신청하는 거여서 이렇게 유출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
정부나 지자체의 정보 보호 소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서울 강남구청의 숲 가꾸기 사업 관련, 산림 소유자 399명의 인적사항은 지금도 인터넷에 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선 2003년 노인의 날에 상을 받은 155명의 개인정보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 : "지금 나와있는 겁니까? 아니면 그 당시를 말하는 겁니까? 다 검색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찾지를 못하겠거든요."
정부 부처 뿐 아닙니다.
일선중학교에서는 올해 예산 내역과 교직원 월급명세서까지 유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허장녕(보안전문가) : "소프트웨어가 성능이 불완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서 사용하면서 관리하다보니 성능이 미달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부의 허술한 관리부터 스스로 엄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최근 하나로 텔레콤의 추악한 개인정보 장사가 드러났습니다만 정부와 자치단체도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번호와 납세액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먼저 실태를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국회 인사청문안.
현직 경찰청장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두 아들의 주민등록 번호와 주소, 병역사항까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이 자료는 인터넷에서 이름만 치면 검색가능한 공개된 문서가 됐습니다.
서울시 청계천 역사문화관에 탐방을 신청한 시민들의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청계천 방문 신청하셨었죠?) "네 했었어요."
전화번호와 집주소는 물론이고 자녀의 나이도 드러나 있습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어린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네요?) 네.맞아요.국가가 하는 거고, 아이들 탐방 신청하는 거여서 이렇게 유출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
정부나 지자체의 정보 보호 소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서울 강남구청의 숲 가꾸기 사업 관련, 산림 소유자 399명의 인적사항은 지금도 인터넷에 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선 2003년 노인의 날에 상을 받은 155명의 개인정보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 : "지금 나와있는 겁니까? 아니면 그 당시를 말하는 겁니까? 다 검색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찾지를 못하겠거든요."
정부 부처 뿐 아닙니다.
일선중학교에서는 올해 예산 내역과 교직원 월급명세서까지 유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허장녕(보안전문가) : "소프트웨어가 성능이 불완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서 사용하면서 관리하다보니 성능이 미달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부의 허술한 관리부터 스스로 엄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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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① 정부 부처, 개인정보 유출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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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30 21:27:08
- 수정2008-04-30 22:29:38
<앵커 멘트>
최근 하나로 텔레콤의 추악한 개인정보 장사가 드러났습니다만 정부와 자치단체도 문제가 있습니다.
주민번호와 납세액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먼저 실태를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국회 인사청문안.
현직 경찰청장의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두 아들의 주민등록 번호와 주소, 병역사항까지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이 자료는 인터넷에서 이름만 치면 검색가능한 공개된 문서가 됐습니다.
서울시 청계천 역사문화관에 탐방을 신청한 시민들의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청계천 방문 신청하셨었죠?) "네 했었어요."
전화번호와 집주소는 물론이고 자녀의 나이도 드러나 있습니다.
<녹취>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 "(어린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네요?) 네.맞아요.국가가 하는 거고, 아이들 탐방 신청하는 거여서 이렇게 유출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
정부나 지자체의 정보 보호 소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던 서울 강남구청의 숲 가꾸기 사업 관련, 산림 소유자 399명의 인적사항은 지금도 인터넷에 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선 2003년 노인의 날에 상을 받은 155명의 개인정보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보건복지부 관계자 : "지금 나와있는 겁니까? 아니면 그 당시를 말하는 겁니까? 다 검색을 하고 있는데 도대체 찾지를 못하겠거든요."
정부 부처 뿐 아닙니다.
일선중학교에서는 올해 예산 내역과 교직원 월급명세서까지 유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허장녕(보안전문가) : "소프트웨어가 성능이 불완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서 사용하면서 관리하다보니 성능이 미달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정부의 허술한 관리부터 스스로 엄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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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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