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아직도 착륙 후유증?

입력 2008.04.30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이틀째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상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걱정과 의문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 입국장에서 어머니의 포옹에 고통을 호소했던 이소연씨.

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한 뒤 이틀째 외부와 연락이 차단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는 목이 삐긋하고 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주인의 의학 정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제대로 밝히지 않아 귀환과정의 문제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상 비행이라면 귀환선은 대기권을 30도 각도로 통과한 다음 연착륙 엔진을 가동해 지상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그러나 이소연씨가 탄 귀환선은 대포알이 떨어지듯이 탄도 비행을 했고, 땅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양일순(정형외과 전문의) : "교통사고의 경우처럼 간접적으로 급격하게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근육 파열이나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러시아와 함께 원인 분석작업에 착수했지만 우리 정부는 러시아에 항의는 커녕 속 시원한 해명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백홍열(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우주개발, 특히 로켓 개발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고의가 아니고 또 어떤어떤 사항에 대해서 보상에 대한 개념은 없습니다."

정부는 이틀 뒤 이소연씨의 건강 상태를 재평가해 대외활동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주인 이소연, 아직도 착륙 후유증?
    • 입력 2008-04-30 21:31:09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이틀째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부상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걱정과 의문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귀국 입국장에서 어머니의 포옹에 고통을 호소했던 이소연씨. 항공우주의료원에 입원한 뒤 이틀째 외부와 연락이 차단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는 목이 삐긋하고 등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주인의 의학 정보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제대로 밝히지 않아 귀환과정의 문제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상 비행이라면 귀환선은 대기권을 30도 각도로 통과한 다음 연착륙 엔진을 가동해 지상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그러나 이소연씨가 탄 귀환선은 대포알이 떨어지듯이 탄도 비행을 했고, 땅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양일순(정형외과 전문의) : "교통사고의 경우처럼 간접적으로 급격하게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근육 파열이나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러시아와 함께 원인 분석작업에 착수했지만 우리 정부는 러시아에 항의는 커녕 속 시원한 해명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백홍열(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우주개발, 특히 로켓 개발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고의가 아니고 또 어떤어떤 사항에 대해서 보상에 대한 개념은 없습니다." 정부는 이틀 뒤 이소연씨의 건강 상태를 재평가해 대외활동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