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호’ 안전성 의문…美, 결함 가능성 제기

입력 2008.05.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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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소연 씨의 지구 귀환 과정을 둘러싸고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주선 소유즈호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소연씨의 지구 귀환과정에서 소유즈호가 보여준 문제는 크게 네가지입니다.

먼저 대기권에 진입되기 전 귀환선과 추진선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안전각도 30도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하강속도가 빨라져 귀환선의 안테나가 대기층 통과과정에서 불타는 바람에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세번째 자동항법 장치가 정상 가동되지 않아 탄도비행을 한 점과 네번째 임무통제센터에서 귀환선의 위치를 놓쳐 착륙 35분 만에 우주인을 발견했다는 점도 문젭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지아 우주인이 탄 귀환선이 탄도비행을 한데 이어 더 심각한 문제가 터진 셈입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사고가 없던 것으로 유명한 발사체였고 귀환선이었는데 이번 사고를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안전성을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지않나."

미국 측은 발사체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발사체 한대를 제대로 만들려면 2년 이상 걸리지만 최근 러시아는 1년에 한대 꼴로 생산한 탓에 마무리가 허술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 우주선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의 우주왕복선 개발이 중단된 만큼 현재로선 소유즈호 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우주발사체 개발에 있어 러시아 기술에 크게 기대고 있는 우리나라도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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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유즈호’ 안전성 의문…美, 결함 가능성 제기
    • 입력 2008-05-01 21:26:26
    뉴스 9
<앵커 멘트> 이소연 씨의 지구 귀환 과정을 둘러싸고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주선 소유즈호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소연씨의 지구 귀환과정에서 소유즈호가 보여준 문제는 크게 네가지입니다. 먼저 대기권에 진입되기 전 귀환선과 추진선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안전각도 30도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하강속도가 빨라져 귀환선의 안테나가 대기층 통과과정에서 불타는 바람에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세번째 자동항법 장치가 정상 가동되지 않아 탄도비행을 한 점과 네번째 임무통제센터에서 귀환선의 위치를 놓쳐 착륙 35분 만에 우주인을 발견했다는 점도 문젭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지아 우주인이 탄 귀환선이 탄도비행을 한데 이어 더 심각한 문제가 터진 셈입니다. <인터뷰> 이창진(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사고가 없던 것으로 유명한 발사체였고 귀환선이었는데 이번 사고를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 안전성을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지않나." 미국 측은 발사체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발사체 한대를 제대로 만들려면 2년 이상 걸리지만 최근 러시아는 1년에 한대 꼴로 생산한 탓에 마무리가 허술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 우주선의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의 우주왕복선 개발이 중단된 만큼 현재로선 소유즈호 외에 대안이 없습니다. 우주발사체 개발에 있어 러시아 기술에 크게 기대고 있는 우리나라도 적잖은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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