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광우병 실상 정확히 알려야”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를 정치 논리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적극 대응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우병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단됐던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는 것인데 마치 역사에 없던 일을 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에게 주고 있다며 광우병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좋지않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그 실상을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한나라당에 주문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공격적인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이 과학적 근거도 없이 국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광우병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거의 선동에 가까운 것으로 국민들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몰고 갈 수 있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한나라당은 180여 명의 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영국이나 , 수백만 명의 재미교포나 유학생이 있는 미국에서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없다는 나름의 근거까지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6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광우병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내에서는 쇠고기 협상 타결이후 여권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최근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자성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