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재산을 신고하면서 아버지의 재산 일부를 누락해 축소신고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을지로에 있는 시가 천억 원대 빌딩입니다.
이 빌딩의 소유주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주식회사 주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과 동생이 이 회사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입니다.
차입금 항목을 보면 김병국 수석과 아버지인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이 모두 38억 원 가까이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수석 부자의 채권으로서 명백한 재산신고 대상입니다.
실제 김 수석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자신이 빌려준 돈 13억 6백여만 원을 사인간 채권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은 성북동의 땅 2필지 7억 5천여만 원만 신고돼 있고, 아버지가 이 회사에 빌려준 돈 24억 여 원은 재산신고 목록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원측은 현재 차입금은 재산신고 기준일인 지난 2월보다 미세한 변동은 있겠지만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수석이 신고한 재산 82억여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 신고 때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김 수석이 주식회사 주원의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kbs 보도가 나간 다음날 김수석은 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는 물론 감사 등 기타 임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위반을 의식해 서둘러 주원의 이사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탐사보도팀 취재결과, 김 수석은 자신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업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여러차례 김 수석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재산을 신고하면서 아버지의 재산 일부를 누락해 축소신고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을지로에 있는 시가 천억 원대 빌딩입니다.
이 빌딩의 소유주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주식회사 주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과 동생이 이 회사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입니다.
차입금 항목을 보면 김병국 수석과 아버지인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이 모두 38억 원 가까이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수석 부자의 채권으로서 명백한 재산신고 대상입니다.
실제 김 수석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자신이 빌려준 돈 13억 6백여만 원을 사인간 채권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은 성북동의 땅 2필지 7억 5천여만 원만 신고돼 있고, 아버지가 이 회사에 빌려준 돈 24억 여 원은 재산신고 목록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원측은 현재 차입금은 재산신고 기준일인 지난 2월보다 미세한 변동은 있겠지만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수석이 신고한 재산 82억여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 신고 때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김 수석이 주식회사 주원의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kbs 보도가 나간 다음날 김수석은 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는 물론 감사 등 기타 임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위반을 의식해 서둘러 주원의 이사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탐사보도팀 취재결과, 김 수석은 자신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업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여러차례 김 수석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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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국 수석, 20억대 재산 누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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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2 21:15:01
<앵커 멘트>
청와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재산을 신고하면서 아버지의 재산 일부를 누락해 축소신고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을지로에 있는 시가 천억 원대 빌딩입니다.
이 빌딩의 소유주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주식회사 주원, 김병국 외교안보수석과 동생이 이 회사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입니다.
차입금 항목을 보면 김병국 수석과 아버지인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이 모두 38억 원 가까이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 수석 부자의 채권으로서 명백한 재산신고 대상입니다.
실제 김 수석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자신이 빌려준 돈 13억 6백여만 원을 사인간 채권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은 성북동의 땅 2필지 7억 5천여만 원만 신고돼 있고, 아버지가 이 회사에 빌려준 돈 24억 여 원은 재산신고 목록에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원측은 현재 차입금은 재산신고 기준일인 지난 2월보다 미세한 변동은 있겠지만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김수석이 신고한 재산 82억여원의 4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 신고 때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김 수석이 주식회사 주원의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kbs 보도가 나간 다음날 김수석은 이사직을 사임했습니다.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의 이사는 물론 감사 등 기타 임원을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위반을 의식해 서둘러 주원의 이사직을 그만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탐사보도팀 취재결과, 김 수석은 자신의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업체에 감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은 이런 의혹들에 대해 여러차례 김 수석의 해명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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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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