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에 맞서는 ‘유기농 한우’ 등장

입력 2008.05.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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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친환경으로 키운 유기농 한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한우보다 높지만, 안전한 먹을 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년째 한우를 기르고 있는 김영태씨.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고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친환경농법을 연계한 유기농 축산을 시작해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태(유기 한우 사육 농민) : "무엇보다 소가 건강하니까. 잔병치레 안 하니까 약 쓸 일도 없고."

경남 산청의 한우 농가 13곳이 축산에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05년!

젖을 뗀 송아지에게는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한 청보리 등 유기농 사료만 먹입니다.

축사도 충분한 활동 공간을 확보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병에 걸려도 항생제 사용을 피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한우 130마리가 '유기농 한우' 인증을 받았으며 2년 뒤 본격 출하될 예정입니다.

쇠고기 시장 개방에 맞서기 위해 유기 축산을 시작했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입니다.

유기농 사료가 일반 사료보다 70% 정도 비싸다 보니 쇠고기 값도 일반 한우보다 두 배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써부터 예약 문의가 오는 등 기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문혁(차황친환경축산조합 대표) : "믿을 수 없는 수입 축산물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한우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제 축산도 유기농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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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쇠고기에 맞서는 ‘유기농 한우’ 등장
    • 입력 2008-05-03 2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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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친환경으로 키운 유기농 한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격도 일반한우보다 높지만, 안전한 먹을 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년째 한우를 기르고 있는 김영태씨.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고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친환경농법을 연계한 유기농 축산을 시작해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태(유기 한우 사육 농민) : "무엇보다 소가 건강하니까. 잔병치레 안 하니까 약 쓸 일도 없고." 경남 산청의 한우 농가 13곳이 축산에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05년! 젖을 뗀 송아지에게는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한 청보리 등 유기농 사료만 먹입니다. 축사도 충분한 활동 공간을 확보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병에 걸려도 항생제 사용을 피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한우 130마리가 '유기농 한우' 인증을 받았으며 2년 뒤 본격 출하될 예정입니다. 쇠고기 시장 개방에 맞서기 위해 유기 축산을 시작했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입니다. 유기농 사료가 일반 사료보다 70% 정도 비싸다 보니 쇠고기 값도 일반 한우보다 두 배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벌써부터 예약 문의가 오는 등 기대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문혁(차황친환경축산조합 대표) : "믿을 수 없는 수입 축산물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한우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제 축산도 유기농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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