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에 8명 사망·40여 명 실종

입력 2008.05.04 (21:39) 수정 2008.05.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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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 연휴에 '날벼락'같은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갑작스런 파도가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40여명이 휩쓸리면서 사망.실종자만 20명을 넘었습니다.

먼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오늘 낮 12시 반 쯤, 서해안의 보령 죽도 앞 방파제 주변에는 평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12시 38분, 방파제와 갓바위 앞으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몰려옵니다.

휴일을 즐기던 관광객과 낚시객 수십 명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안따깝게 지켜볼 뿐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터뷰>김상태(어민) : "순식간에 난 거 같아요. 가보니까...사람 이 하나 잡을 틈도 없이 사고가 난거고..."

잔잔했던 파도는 방파제 바로 앞인 이곳에서 갑자기 10미터 높이까지 거세졌고 낚시객들은 미처 대피할 새도 없이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도에 휩쓸린 40여 명 가운데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도 2,3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환(충남보령소방서장) : "인명 수색 범위를 정해가지고 다시 정밀 하게 실종자 수색을 하겠습니다."

오늘 사고 현장에는 연휴를 맞아 평소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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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성 파도에 8명 사망·40여 명 실종
    • 입력 2008-05-04 20:55:51
    • 수정2008-05-04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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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날 연휴에 '날벼락'같은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갑작스런 파도가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40여명이 휩쓸리면서 사망.실종자만 20명을 넘었습니다. 먼저,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오늘 낮 12시 반 쯤, 서해안의 보령 죽도 앞 방파제 주변에는 평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12시 38분, 방파제와 갓바위 앞으로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몰려옵니다. 휴일을 즐기던 관광객과 낚시객 수십 명이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안따깝게 지켜볼 뿐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터뷰>김상태(어민) : "순식간에 난 거 같아요. 가보니까...사람 이 하나 잡을 틈도 없이 사고가 난거고..." 잔잔했던 파도는 방파제 바로 앞인 이곳에서 갑자기 10미터 높이까지 거세졌고 낚시객들은 미처 대피할 새도 없이 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도에 휩쓸린 40여 명 가운데 8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구조된 사람 가운데도 2,3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1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환(충남보령소방서장) : "인명 수색 범위를 정해가지고 다시 정밀 하게 실종자 수색을 하겠습니다." 오늘 사고 현장에는 연휴를 맞아 평소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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