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탄핵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야권도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여권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민심이 심상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서울에선 심야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많아야 천 명 정도 예상했지만, 오가던 시민들이 하나 둘 합류해, 집회 참가자는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넷의 대통령 탄핵 서명 참가자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여권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녹취>심재철(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위험을 의도적으로 가장해서 혹세무민을 해서는 안된다."
<녹취> 최재성(대변인) : "좌파준동, 선동 전문가들의 준동, 야당의 배후 조종설 등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홍보에 나섰지만, 여권 내부에서조차 너무 늦은 조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2일) : " (정부) 너무 늑장 대응이다. 이런 부분은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
악화된 여론에 맞닥뜨린 당정은 이 문제마저 엇박자를 낼 경우 집권 초기 여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긴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부랴부랴 당정 정책조율을 시도했지만 민심을 따라잡기엔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미 추경 편성과 인사 파문 등에서 당-정 조율이 삐걱거린데다, 이번 쇠고기 문제로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긴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국정난맥상을 보이는 정권을 보면서 국민사이에서 견제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야권은 이번주로 예정된 임시국회 대표 연설과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집중 포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맞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쇠고기 수입 정책의 제도 보완과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여론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권의 국정 운영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탄핵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야권도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여권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민심이 심상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서울에선 심야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많아야 천 명 정도 예상했지만, 오가던 시민들이 하나 둘 합류해, 집회 참가자는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넷의 대통령 탄핵 서명 참가자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여권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녹취>심재철(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위험을 의도적으로 가장해서 혹세무민을 해서는 안된다."
<녹취> 최재성(대변인) : "좌파준동, 선동 전문가들의 준동, 야당의 배후 조종설 등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홍보에 나섰지만, 여권 내부에서조차 너무 늦은 조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2일) : " (정부) 너무 늑장 대응이다. 이런 부분은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
악화된 여론에 맞닥뜨린 당정은 이 문제마저 엇박자를 낼 경우 집권 초기 여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긴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부랴부랴 당정 정책조율을 시도했지만 민심을 따라잡기엔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미 추경 편성과 인사 파문 등에서 당-정 조율이 삐걱거린데다, 이번 쇠고기 문제로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긴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국정난맥상을 보이는 정권을 보면서 국민사이에서 견제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야권은 이번주로 예정된 임시국회 대표 연설과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집중 포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맞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쇠고기 수입 정책의 제도 보완과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여론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권의 국정 운영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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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깊어지는 ‘쇠고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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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4 21:07:12
<앵커 멘트>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와 탄핵 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야권도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여권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민심이 심상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서울에선 심야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많아야 천 명 정도 예상했지만, 오가던 시민들이 하나 둘 합류해, 집회 참가자는 만 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넷의 대통령 탄핵 서명 참가자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른바 '쇠고기 민심'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여권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녹취>심재철(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위험을 의도적으로 가장해서 혹세무민을 해서는 안된다."
<녹취> 최재성(대변인) : "좌파준동, 선동 전문가들의 준동, 야당의 배후 조종설 등을 퍼트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홍보에 나섰지만, 여권 내부에서조차 너무 늦은 조처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2일) : " (정부) 너무 늑장 대응이다. 이런 부분은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
악화된 여론에 맞닥뜨린 당정은 이 문제마저 엇박자를 낼 경우 집권 초기 여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긴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부랴부랴 당정 정책조율을 시도했지만 민심을 따라잡기엔 늦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미 추경 편성과 인사 파문 등에서 당-정 조율이 삐걱거린데다, 이번 쇠고기 문제로 정국 주도권을 야권에 빼앗긴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차영(민주당 대변인) : "국정난맥상을 보이는 정권을 보면서 국민사이에서 견제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야권은 이번주로 예정된 임시국회 대표 연설과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집중 포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맞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쇠고기 수입 정책의 제도 보완과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통해 여론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권의 국정 운영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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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철 기자 e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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