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간 광우병에 취약한가? 아닌가?

입력 2008.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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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자리에선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한 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또 이에대해 학계에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한가, 아닌가,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하채림(연합뉴스 기자) : "mm형 유전자가 많으니까 더 위험한 것 맞죠?"

<녹취> 김윤중(한림대 의대 교수) : "환자에게 말하는 것과 여기에서 말하는 건 다릅니다."

영국의 인간광우병 환자 150여명은 모두 mm유전자형을 갖고 있고 한국인은 무려 95%가 mm유전자형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이 인간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으냐가 쟁점인데 영국인과 한국인의 인종적 차이가 있는만큼 단정할 수 없다는게 정부측 해명입니다.

<녹취> 김윤중(한림대 의대 교수) : "영국 백인사회에서 벌어진 빈도수로 우리 나라에서 추정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것을 갖고 근거처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한국인에게는 H 1이라는 유전자가 있고 이 H1 유전자는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한국인의 파킨슨병 발병율은 다른 나라보다 결코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의 여러 위험요소중 하나를 더 갖고 있는건 부인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mm형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광우병이 폭발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발생한다는게 아니고 다만 여러 광우병 발생요소중 저희가 조금 더 위험한 하나의 요소를 갖고 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겁니다."

실제로 국내 인간광우병의 최대 권위자로 알려진 한림대 김용선 교수는 한 논문에서 한국인은 mm형 유전자가 많고 소의 내장과 뼈까지 먹는 식습관 때문에 인간 광우병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 의사협회는 의학적 차원에 따른 공식입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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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인간 광우병에 취약한가? 아닌가?
    • 입력 2008-05-06 21:03:01
    뉴스 9
<앵커 멘트> 이자리에선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한 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또 이에대해 학계에선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한가, 아닌가, 날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하채림(연합뉴스 기자) : "mm형 유전자가 많으니까 더 위험한 것 맞죠?" <녹취> 김윤중(한림대 의대 교수) : "환자에게 말하는 것과 여기에서 말하는 건 다릅니다." 영국의 인간광우병 환자 150여명은 모두 mm유전자형을 갖고 있고 한국인은 무려 95%가 mm유전자형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이 인간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으냐가 쟁점인데 영국인과 한국인의 인종적 차이가 있는만큼 단정할 수 없다는게 정부측 해명입니다. <녹취> 김윤중(한림대 의대 교수) : "영국 백인사회에서 벌어진 빈도수로 우리 나라에서 추정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것을 갖고 근거처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한국인에게는 H 1이라는 유전자가 있고 이 H1 유전자는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한국인의 파킨슨병 발병율은 다른 나라보다 결코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의 여러 위험요소중 하나를 더 갖고 있는건 부인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인터뷰>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mm형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광우병이 폭발적으로 우리 국민에게 발생한다는게 아니고 다만 여러 광우병 발생요소중 저희가 조금 더 위험한 하나의 요소를 갖고 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겁니다." 실제로 국내 인간광우병의 최대 권위자로 알려진 한림대 김용선 교수는 한 논문에서 한국인은 mm형 유전자가 많고 소의 내장과 뼈까지 먹는 식습관 때문에 인간 광우병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 의사협회는 의학적 차원에 따른 공식입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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