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의 의견이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결과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종합해 봤습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 때 여론을 주도했던 '브릭' 사이트입니다.
광우병 토론방을 개설한 지 일주일 만에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글들이 380여 건이나 올라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 괴담'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광우병은 공기로 전염된다, 섭씨 10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광우병 단백질이 죽지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식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취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한국인이 유독 광우병에 잘 걸린다는 주장 또한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용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우세합니다.
위험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해서 별문제 없다고 보는 정부의 입장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비판합니다.
광우병의 본고장 영국에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광우병 의심 소를 모두 도축하고 동물성 사료를 일체 금지함으로써 발병을 크게 줄인 사례가 좋은 교훈이란 주장입니다.
<인터뷰> 박상욱(영국 서섹스대학 과학기술정책연구소) : "광우병처럼 위험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습니다. "
광우병 연구가 아직 초보단계인 만큼 괴담 수준의 공포심은 곤란하겠지만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선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의 의견이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결과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종합해 봤습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 때 여론을 주도했던 '브릭' 사이트입니다.
광우병 토론방을 개설한 지 일주일 만에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글들이 380여 건이나 올라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 괴담'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광우병은 공기로 전염된다, 섭씨 10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광우병 단백질이 죽지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식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취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한국인이 유독 광우병에 잘 걸린다는 주장 또한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용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우세합니다.
위험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해서 별문제 없다고 보는 정부의 입장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비판합니다.
광우병의 본고장 영국에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광우병 의심 소를 모두 도축하고 동물성 사료를 일체 금지함으로써 발병을 크게 줄인 사례가 좋은 교훈이란 주장입니다.
<인터뷰> 박상욱(영국 서섹스대학 과학기술정책연구소) : "광우병처럼 위험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습니다. "
광우병 연구가 아직 초보단계인 만큼 괴담 수준의 공포심은 곤란하겠지만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선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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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 “광우병 걸릴 확률 낮아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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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6 21:08:52
<앵커 멘트>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과학자들의 의견이 올라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결과를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종합해 봤습니다.
<리포트>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파동 때 여론을 주도했던 '브릭' 사이트입니다.
광우병 토론방을 개설한 지 일주일 만에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글들이 380여 건이나 올라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 괴담'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광우병은 공기로 전염된다, 섭씨 10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광우병 단백질이 죽지 않는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식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취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한국인이 유독 광우병에 잘 걸린다는 주장 또한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허용에 대해서는 비판론이 우세합니다.
위험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해서 별문제 없다고 보는 정부의 입장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비판합니다.
광우병의 본고장 영국에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광우병 의심 소를 모두 도축하고 동물성 사료를 일체 금지함으로써 발병을 크게 줄인 사례가 좋은 교훈이란 주장입니다.
<인터뷰> 박상욱(영국 서섹스대학 과학기술정책연구소) : "광우병처럼 위험의 원인이나 해결책이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밖에 대안이 없습니다. "
광우병 연구가 아직 초보단계인 만큼 괴담 수준의 공포심은 곤란하겠지만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선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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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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