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중단 ‘미국산 쇠고기’ 곧 검역 재개

입력 2008.05.06 (22:00) 수정 2008.05.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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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협상 타결이후 가장 먼저 시중에 유통될 미국산 쇠고기는 등뼈가 검출돼 부산항 보세구역에 보관된 바로 그 물량입니다.

검역이 곧 재개된다는 소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가 든 냉동 컨테이너가 일곱 달 넘게 부두에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등뼈 검출로 검역이 중단된 이후 부산항에 발이 묶인 쇠고기는 5천 3백여 톤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미 협상이 타결돼 오는 15일쯤부터 검역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 곳에 보관중인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새로운 수입위생 조건에 따라 국내에서 검역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검역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라는 당시 기준에 맞춰 들여온 것이지만 이번 검역에서 뼈가 발견돼도 검역이 또 중단되는 일은 없습니다.

지난달 협상에서 '30개월 미만 소에서 나온 등뼈는 수입이 허용된다'는 새 수입조건을 통관 대기중인 쇠고기에도 적용키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의 전수조사 대신 표본조사로 대체되는 등 검역 기준도 크게 완화됐습니다.

<인터뷰>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 "국민불안이 큰 만큼 최대한 엄격하게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검역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종전 검역 기준에 따라 통관이 보류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반송 등의 조치 없이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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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역 중단 ‘미국산 쇠고기’ 곧 검역 재개
    • 입력 2008-05-06 21:16:20
    • 수정2008-05-06 23:05:16
    뉴스 9
<앵커 멘트> 협상 타결이후 가장 먼저 시중에 유통될 미국산 쇠고기는 등뼈가 검출돼 부산항 보세구역에 보관된 바로 그 물량입니다. 검역이 곧 재개된다는 소식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가 든 냉동 컨테이너가 일곱 달 넘게 부두에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등뼈 검출로 검역이 중단된 이후 부산항에 발이 묶인 쇠고기는 5천 3백여 톤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미 협상이 타결돼 오는 15일쯤부터 검역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 곳에 보관중인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새로운 수입위생 조건에 따라 국내에서 검역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검역이 중단된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라는 당시 기준에 맞춰 들여온 것이지만 이번 검역에서 뼈가 발견돼도 검역이 또 중단되는 일은 없습니다. 지난달 협상에서 '30개월 미만 소에서 나온 등뼈는 수입이 허용된다'는 새 수입조건을 통관 대기중인 쇠고기에도 적용키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의 전수조사 대신 표본조사로 대체되는 등 검역 기준도 크게 완화됐습니다. <인터뷰>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 "국민불안이 큰 만큼 최대한 엄격하게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항에 대기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검역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쯤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종전 검역 기준에 따라 통관이 보류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반송 등의 조치 없이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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